전라남도, 나무의 흔적 책으로 펴낸다
전라남도, 나무의 흔적 책으로 펴낸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12.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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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답사, 문헌조사 통해 80그루 선정, 나무이야기 및 답사기 수록
전라남도가 21세기 문화콘텐츠 시대를 맞아 지역에 자생하면서 우리 민족의 정서와 애환을 품은 보호수의 흔적을 찾아 책으로 발간한다.

보호수는 역사적, 생태적, 경관적으로 가치가 있는 노거수를 지정한 것으로 도내 지정된 보호수는 3,914 그루이다.

전라남도는 올 9월부터 3개월간 이들 보호수를 대상으로 현장 답사를 실시하고 지역 주민의 고증 등 문헌조사를 통해 시군별로 특색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가장 잘생긴 미인(미남)나무, 챔피언나무 등 문화유산 나무 80그루를 선정해 노거수가 품어온 여러가지 이야기를 책자로 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무이야기 속에는 아이를 점지해주고 병을 낫게 해주고 한해 농사가 잘 되기를 비는 등 소박한 염원을 들어주는 나무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또 찾아가는 길, 사진 등을 담고 직원들이 직접 조사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을 답사기 형식으로 수록한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자료의 보전,관리 및 효율적 활용과 산림 문화자산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숲과 나무와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숨결과 삶의 흔적을 더듬어보고 산림문화자산과 연계한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