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빙벽서 펼쳐지는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아찔한 빙벽서 펼쳐지는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1.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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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전통먹거리, 얼음 썰매장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가득

경상북도 청송군은 오는 12일, 13일 양일간 청송 얼음골에서 ‘2013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대회 (2013 UIAA Ice Climbing World Cup(Lead, Speed) & World Championship (Lead)’를 개최한다.

청송에서 열리는 ‘2013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은 국제산악연맹, 아이스클라이밍위원회,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청송군, 경상북도 산악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 노스페이스가 협찬하는 국제 행사이다.

청송의 산악 레포츠는 겨울에 더욱 강렬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폭포수 물줄기가 겨울에는 거대한 얼음벽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겨울 레포츠의 꽃, 아이스 클라이밍을 하기 위해 수직벽을 타고 흐르는 거대한 인공 폭포를 얼려 만든 얼음벽은 세로 63m, 폭 100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순간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 수직 빙벽을 스파이더맨처럼 붙어 거슬러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열기로 얼음골은 후끈 달아오른다.

청송은 청정 자연, 국내 최고의 빙벽의 질과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근거리 경기 관전도 가능해 최적의 아이스 클라이밍 대회 개최지로 평가 받고 있다. 거대한 빙벽 자체가 거대한 볼거리고 세계 최고 선수들이 빙벽을 오르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어 사진가들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은 지금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3~4회 개최돼 왔으며,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청송군에서 유치해 2015년까지 5년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최정상급 클라이머 160여 명이 참가해 작년보다 참가 규모가 20% 이상 늘었다. 국내 참가선수는 박용희(30세), 신윤선(32세) 선수를 포함, 한국 최고의 아이스 클라이머 28명이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합을 펼친다.

경기는 월드컵 난이도ㆍ속도 경기와 세계 선수권대회 난이도 경기로 나뉘어 진행한다. (단, 난이도 경기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대회를 겸함) 난이도 경기는 높이 18m, 경사 90~180˚ 빙벽을 주어진 시간에 오르는 방식이다. 속도 경기는 높이 15m, 경사 90˚의 빙벽을 최대한 빨리 오르는 경기다. 12일 남·여 난이도 예선전과 준결승전이, 13일 남·여 속도 예선전과 결승전, 남·여 난이도 결승전이 각각 치러진다.

난이도 경기 1등에게는 트로피, 금메달, 상금 4000유로(한화 약 600만원), 속도 경기 1등에게는 트로피, 금메달, 상금 2000유로(한화 약 300만원)를 수여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은 사계절 내내 산악 레포츠 축제가 열리는데 그 중심에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이 있다. 아이스 클라이밍이라는 매력적인 겨울 스포츠를 한국에 널리 알리고, 빙벽 및 편의 시설을 보완해 청송을 세계적인 겨울 빙벽의 관광 명소로 조성해 국제적인 산악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에는 겨울 전통먹거리, 얼음 썰매장 운영 등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청송 농·특산물 홍보, 청송관광 홍보, 청송 꽃돌, 청송백자 등 다양한 전시 행사도 함께 진행해 월드컵 대회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 02-414-2750, www.iceclimbi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