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향기가 흐르는 인사동
국악의 향기가 흐르는 인사동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1.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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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국악이 흐르는 인사동거리』운영

인사동거리에 설치된 스피커
종로구는 23일부터 인사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우리가락을 들으며 전통문화를 체득하고 문화관광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사동거리에 판소리, 민요, 국악연주 등의 전통국악이 흐르게 한다.

국악을 송출하기 위해 종로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무선방송용 태양광시스템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무선음향시스템을 총 21,400천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했다.

이 시설은 인사동홍보관에 중앙제어 음향시스템을 구축하고, 남·북인사 마당, 청석길, 인사동거리 등 8개소에 옥외 무선스피커를 설치하여 인사동홍보관에서 음악을 송출하면 옥외 무선스피커가 수신하여 음악이 흐르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옥외 스피커는 장소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피커별로 개별제어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인사동 경관과 어울리는 색깔을 선정해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운영한다.

한편 종로구는 28일부터 사이버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 인사동을 차원 높은 세계적 문화예술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인사동 문화지구 인터넷 홈페이지(www.hiinsa.com)의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에 걸쳐 제작된 홈페이지는 문화지구 및 명소 소개, 관광안내 및 통역, 권장시설 소개, 문화예술행사, 차 없는 거리 운영 소개 등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이번 홈페이지 구축은 효율적인 제작 관리를 위해 인사동의 주민협의체인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 위탁·제작됐으며 운영 또한 이 단체에서 맡으며, 앞으로 영어, 일어, 중국어 홈페이지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인사동 거리에 흐르는 국악으로 자연스러운 전통문화 홍보가 될 것”이라며, “인사동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이 길을 걸으며 우리 전통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악 송출 시간과 CD, PC 제작 프로그램, 라디오방송 등 운영방법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