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큰 곤충 보려면 서울숲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곤충 보려면 서울숲으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1.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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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2.1~2.24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 무료 개최

서울숲에서는 2월1일부터 2월24일까지 공원내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실에서 한달간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을 무료로 개최한다.

전시장 모습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에서는 이름에서 거대함이 느껴지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제왕매미, 30㎝가 넘는 골리앗대왕대벌레, 너무 커서 작은 새처럼 보이는 알렉산드라비단제비나비 등 60종 200여 마리가 전시된다.

해당 곤충이 살고 있는 나라의 기후환경에 맞춰 독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을 비교해보며, 곤충들이 자연환경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아주 먼 옛날 석탄기(3억5920만년전~2억9900만년전)에는 풍부한 산소를 바탕으로 80㎝ 크기의 '메가네우라'라는 고대 잠자리 등 거대한 곤충들이 있었지만 급격한 기후변화 등으로 공기 속 산소가 지금 수준까지 점점 떨어지면서 오늘날 대부분의 곤충들은 우리 양 손바닥을 합친 크기는 넘지 않는다.

현재 세계에서 몸이 가장 길고, 날개가 크고, 가장 무겁고, 가장 큰 곤충들을 보는 재미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큰 곤충인 장수잠자리, 장수풍뎅이, 우리나라 사슴벌레 중 몸이 제일 긴 사슴벌레인 넓적사슴벌레 등 국내의 거대곤충 15종 220여 마리도 비교 전시된다.

거대한 곤충들 표본으로 소인국 미니어쳐(디오라마) 전시회도 열린다.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곤충들의 소인국 세계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전시기간 동안 매주 토·일요일(설연휴 제외)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의 거대곤충 아카데미(곤충프로그램 1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아카데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하늘소인 장수하늘소, 애벌레 기간만 3년을 지내는 장수잠자리, 개구리를 사냥하는 무서운 수서곤충 물장군에 대해 배우고 앞서 전시한 곤충 디오라마를 직접 만드는 수업도 진행된다.

‘세계의 거대곤충 아카데미’는 유료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초등학생 1인당 5,000원이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또는 서울숲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에 사전 예약 후 우선 입금 순으로 25명에 한해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