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展 '초라한 껍데기 위에 펼쳐진 욕망'
이은희展 '초라한 껍데기 위에 펼쳐진 욕망'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2.01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까지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도스에서 열려

이은희作 bandwagon 100x100cm, 장지에 채색, 큐빅, 2012
이은희 개인전 '초라한 껍데기 위에 펼쳐진 욕망'이 7일까지 갤러리도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소비적 대중문화에 스며든 현대인의 모습을 변태동물로 빗대며, 진정한 모습을 잃고 외부의 시선에 따라 형태를 위장하고 치장한 동물들로 표현한다.

변태동물은 마치 전래동화나 민화에 등장할 법한 상상의 동물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가 가진 욕망의 해방과 개인의 소외라는 이중적인 현상을 담아냈다.

색의 대비, 패턴의 활용, 대칭적 이미지 등 동양화 특유의 평면적 원색의 강렬한 자극이 눈에 띄며, 이는 더 큰 자극을 갈망하는 욕망의 성질과 닮았다.

또한 반짝이는 오브제는 얕은 무게감으로 화려함 뒤에 허무한 감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문의 : 02-737-4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