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율, 패션과 만나다 '컨셉코리아'
한국의 선율, 패션과 만나다 '컨셉코리아'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2.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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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주요 패션계 인사 등 약 700여 명 참석 성황리 개최

한국의 패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컨셉코리아 F/W 2013’이 지난 7일 오후 6시(미국 현지 시간) 뉴욕 링컨센터 더 스테이지(The Stage)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구광역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계한희, 김홍범, 손정완, 이상봉, 최복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다섯 팀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 패션위크의 창시자 펀 말리스(Fern Mallis),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패션 총괄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Patricia Field), 미국 유명 모델 리디아 허스트(Lydia Hearst) 등 패션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포함해 710명이 참석했다. 그 밖에도 뉴욕 현지 미디어인 CNN 등 전 세계 각국의 유력 미디어들이 열띤 취재 경쟁으로 패션 한류의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한국의 문화가 흐르다(流, Rhythm of Korea)’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퓨전국악 공연과 디자이너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조화롭게 담아낸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부터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패션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진행되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런웨이 패션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화려한 무대 연출과 모델들의 캣워크로 한국 패션의 감각과 개성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행사를 관람한 펀 말리스는 “한국의 패션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상 이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패션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감탄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전 회장(現 수잔그룹 회장) 필립 수잔은 “컨셉코리아 디자이너 모두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작품을 선보였으며, 실용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색감은 뉴욕은 물론 세계 패션계 인사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에는 ‘GS SHOP’의 후원으로 컨셉코리아 애프터파티가 행사장 인근의 스탠더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컨셉코리아에 참가한 디자이너 이상봉은 “해외 유명 언론과 바이어,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한데 모인 이번 파티를 통해 컨셉코리아 디자이너와 뉴욕 현지 관계자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졌다.”며, “뉴욕 현지 내 연결망 강화는 물론 현지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 디자이너 전원은 브랜드의 현지 정착을 위해 지난해 9월 브랜드 특성에 최적화된 미국 현지 세일즈 쇼룸 입점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