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한국창작춤축제 『한국무용제전』 내달 개막
국내 유일 한국창작춤축제 『한국무용제전』 내달 개막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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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서 열려

국내 유일의 한국창작춤축제인 '한국무용제전'이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며, 3월 13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한국무용 축제를 펼친다.

국립국악원 '강강술래'

특히 이번 축제는 지난 1월 정기총회를 통해 '한국무용연구회'에서 '한국춤협회'로 명칭을 격상·변경하고  개최하는 첫 행사로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축제 테마는 '세계 속의 한국문화유산을 춤추다'이다.

지난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과 함께 '종묘제례악',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강릉단오제', '처용무', '판소리',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문화유산 9개를 안무자들이 재해석해 춤으로 선보인다.

  (왼쪽부터) 최정임 '동백꽃 아리랑', 윤덕경 '해가 뜨는 날'

3월 13일 저녁 7시30분 개막축하공연에서는 △종묘제례악보존회의 '종묘제례악' △법현스님(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의 '영산재' △국립국악원의 '강강술래' △최정임 정동극장장의 아리랑을 토대로 한 '동백꽃 아리랑' △윤덕경 한국무용협회 이사의 강릉단오제를 기반으로 한 '해가 뜨는 날' △박재희 한영숙춤보존회장(청주대 교수)이 한영숙류 '태평무'를 선보이며, △한명옥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외 6인은 '소고춤'을 무대에 올린다.

개막축하공연 후에는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3월 15일 저녁 8시에는 채향순 안무의 '사당각시', 정선혜 안무의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최병규 안무의 '아리랑 수월래'가 이어지며, 17일 저녁 6시 공연에서는 박시종 안무의 '나비꽃 한 쌍', 김용복 안무의 '춘향', 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의 '태조의 꿈'을 만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 저녁 8시 공연은 김남용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김은희 안무의 '처용', 백정희 안무의 '바람아래'가 대미를 장식한다.

백현순 한국춤협회장은 "예술적 수준과 대중적 재미에 초점을 맞춰 많은 이들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너무 흔하거나 연례적인 행사가 아닌, 누구나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귀한 우리 춤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춤협회의 모체인 한국무용연구회는 1981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한국무용 민간단체로서 학문적인 토대 위에서 한국무용의 위상을 제고해 왔다. 올해 초 한국춤협회로 명칭을 격상하고, 이사장제에서 회장제로 변경 후, 제1대 회장으로 백현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