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우리화단의 큰 별, 이두식...잘 가시오
[1신]우리화단의 큰 별, 이두식...잘 가시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02.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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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노제, 고인 추모객 250여 명 참석,미술인장으로 치뤄져

지난 23일 새벽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한 고 이두식 화백의 영결식이 오늘(26일)오전 강남성모병원거쳐 그가 생전에 자주 찾았던 인사동 거리에서 노제가 열렸다.

고인의 장례는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조강훈)장으로 엄수됐으며 오전 10시 30분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고인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는 250 여명의 미술인, 문화예술계인사들과 친지,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고 이두식 홍익대미대교수(서양화가)의 노제 빈소가 차려진 북인사 마당. 영정사진 속 생전의 이두식 화백이 자신의 '축제' 작품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미술협회 조강훈 이사장의 조사를 시작으로 그와 오랜 우정을 나눠왔던 방송인 이상벽씨, 가수 이장희 씨의 추모사에 이어 소리꾼 장사익씨의 추모곡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인사동 노제에 이어 고 이두식 교수의 유해는 고인의 모교이자 선생으로 평생을 봉직했던 홍익대를 돌아 장지인 파주 청파성당 평화묘원에 안치된다.

▲남인사마당에 차려진 고 이두식 교수의 노제에 이 교수의 타계를 애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조강훈 23대 미협이사장이 미술인들을 대표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17대 미협이사장을 지내신 선생님은 당신의 죽음마저 미술인들의 화합을 위해 역할을 하고 가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고 이두식 교수의 절친한 친구였던 방송인 이상벽씨가 조사를 낭독하는 도중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훔쳐내 장내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

 

▲참석 조문객들이 고인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절친한 친구였던 가수 이장희 씨가 생전의 고인과의 일들을 떠올리며 추도사 하고 있다.

 

▲생전의 이두식 교수와 우의를 나눠온 소리꾼 장사익씨가 천상병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한 '소풍' 과 '연분홍 치마'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애잔한 가락을 흩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