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김환기 화백 특별전 온라인 개최
네이버, 김환기 화백 특별전 온라인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3.02.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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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맞아, 스마트폰과 PC로 한국 근대 미술을 만날 기회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주요 작품을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NHN㈜은 27일부터 김환기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환기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展)>을 연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한국적 색채가 강한 추상화 ‘항아리’와 독특한 점묘 화법으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시리즈뿐 아니라 최근 문화재청이 문화재로 지정한 ‘론도’ 등 김화백의 대표작 50점을 공개한다. 작품은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김홍도 신윤복 같은 조선 후기 작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근현대 작가의 주요 작품을 재조명함으로써 한국 미술 작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밝혔다.

김환기 작가는 구름, 달, 도자기, 하늘 등 자연 친화적이면서 한국적인 독특한 화풍으로 주목 받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적인 거장으로 일본,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현대 미술의 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네이버 캐스트는 <테마로 보는 미술> 코너에 화려하고 독특한 김환기 작가의 일생을 시간의 흐름을 따라 되짚어보며 시기별 작품 활동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환기미술관 관장과 학예사들이 내용을 직접 작성하여, 마치 도슨트의 해설이 있는 전시를 감상하듯이 원작 이미지와 전문 정보를 함께 접할 수 있다.

김환기 작가의 100주년 기념일이자 온라인 전시회가 시작되는 27일에는 네이버의 로고를 김작가의 대표작으로 표현한 스페셜 로고를 선보인다.

네이버는 “지금 까지 웹 상에서 조선 후기 이후의 작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번 전시가 온라인 상에서 우리 미술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온라인으로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2년 11월, 백남준 80주년을 맞아 백남준 아트센터를 디지타이징하여 가상 뮤지엄을 오픈하고 주요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