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봄꽃 소식 실시간 제공받는다
청계천 봄꽃 소식 실시간 제공받는다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3.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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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청계천 매화·개나리 등 봄꽃 개화정보 온라인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의 매화, 개나리, 산수유 등 봄꽃의 개화정보를 5일부터 실시간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한다.

꽃봉오리가 열린 매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을 맞이해 청계천 곳곳에 있는 봄꽃들의 개화상태를 살피고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봄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봄꽃 개화 정보를 검색하려면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메인화면에서 ‘청계천 개화정보 실시간 제공’ 배너를 누르거나 △공단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sis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화 정보는 개화 단계별(꽃봉오리→첫 개화→개화 50%→만개)로 실시간 제공돼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봄의 정취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으며, 만개(滿開) 예상시기도 제공돼 청계천에서 봄꽃 구경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알 수 있다.

공단은 청계천 사계절의 지표가 되는 상징물을 선정하고 안내판을 설치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기후로 불규칙해진 사계절을 청계천 실정에 맞는 계절지표(상징물)로 구분했다. 봄은 매화나무, 여름은 이팝나무, 가을은 물억새, 겨울은 청계천 중간지점의 결빙이다.

사계절 상징물은 각각 고유의 이름을 가지며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청계천 4개소에 설치된다.

봄 상징물 매화나무(마장2교 좌안, 1주)는 ‘청계천의 봄을 알리다’는 의미로 청춘(淸春)이란 이름을 붙였다. 같은 식으로 이팝나무(모전교 좌안, 1주)는 청하(淸夏), 물억새(다산교 좌안, 4㎡)는 청추(淸秋), 청계천 결빙(황학교~비우당교)은 청동(靑冬)이다.

또한, 기후변화의 지표가 되는 개화정보를 배우고 직접 조사해 보는 ‘청계천 봄꽃 관찰교실’을 12일부터 운영한다.

시청각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 및 개화정보(식물계절) 조사방법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청계천 꽃나무의 식물계절을 조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청계천 봄꽃 관찰교실’을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집 주변의 작은 꽃들을 관찰하는 능력을 키우고 그 속에서 앎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시민이 직접 ‘청계천 꽃 이야기’를 올려 참여할 경우 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면 기념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청계천의 꽃과 관련된 이야기와 사진을 공단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6월말과 12월말에 우수작 10점을 선정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