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곳곳서 펼쳐지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소개
서울시내 곳곳서 펼쳐지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소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3.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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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프로그램·화이트데이 로맨틱공연·브런치콘서트 등

서울시는 3월을 맞이해 시민청, 세종문화회관, 서울의 공원,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풍물시장, 자치구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쏟아지는 각종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 180여 개를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팝피아니스트 윤한의 화이트데이 로맨틱 데이트』(16일 오후5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활짝 피고 눈부신 햇살을 만끽하며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에서 이달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하는 'Birdwatching Zoo' 교육이 진행된다. 입장료 포함 1인당 15,000원으로 다양한 체험도구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생활해 야생조류를 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것이다.

3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남산공원 한남자락 공원이용지원센터에서 ‘꼬물고물 올챙이 교실’을 통해 2월말 알을 낳은 북방산 개구리의 알에서 태어난 올챙이를 관찰해 볼 수 있다.

서울 숲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이달 29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기지개 켜는 봄’이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추운 겨울 잠자던 풀과 나무들의 모습과 새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자연의 다양한 모양을 직접 그려 넣는 세상에 하나 뿐인 손수건을 만들어볼 수 있다.

서울 숲 방문자센터에서는 ‘서울 숲 마음치유’ 프로그램이 13일과 27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되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도록 숲 이야기, 명상, 스트레칭, 티타임의 시간을 갖는다.

서울 도심 속 옛 문화현장을 산책하며 역사를 듣는 다양한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산골한옥마을 내에서 3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옥마을의 가옥을 돌아보며 각 가옥의 특징 및 조선후기 양반, 도편수, 오위장 등의 삶에 대해 설명을 들어볼 수 있는 ‘주인어른이 들려주는 한옥이야기’가 마련된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는 23일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서울문화유산 찾아가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아리랑시네센터-신흥사-정릉-봉국사-경국사를 도보로 답사하며 역사학자의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선착순 50명으로 포털에서 ‘서울시사편찬위원회’로 검색해 소식·답사 안내에서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

이달 20일부터 6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서울 도심 속 역사문화체험’은 한양도성연구소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서울 사대문안 역사문화유적을 무료로 답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금천 예술공장에서 입주예술가들이 준비한 ‘2013 예술재능나누기 아티스트인 스쿨(Artist in School)'도 추천해볼만하다. 청소년, 직장인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3월 8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매주 1회, 4주씩 2차에 걸쳐 창작워크숍이 개최된다.

봄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공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7일 오전 11시 강남구민회관에서는 ‘봄이 오는 소리’라는 부제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커피와 빵이 제공되는 브런치 콘서트로서 전석 1만원이다. 단국대학교 박혜진 교수를 협연자로 초청해 재미있고 풍성한 연주회를 선사한다.

1994년부터 17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서초금요문화마당 프로그램에서는 3월 봄을 맞이해 ‘쉿! 봄을 깨우러!’란 제목의 공연을 준비했다. 15일 저녁 7시 30분 서초구민회관에서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곡 및 클라리넷과의 협연도 준비하고 있다.

15일 오후 8시 나루 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는 자연을 노래하는 건반 위의 서정시인 ‘브라이언 크레인’의 힐링 콘서트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KBS교향악단 화이트데이 콘서트』(14일 저녁7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준비된 선물로 표현해보자. 사탕의 달콤함보다 더 여운이 남는 뮤지컬·음악회 등 공연으로 연인에게 준비된 모습을 보여보면 좋겠다.

14일 저녁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에서는 알렉산더 라흐바리의 명지휘와 테너 조용갑과 베이스 나운규의 테너로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오! 나의 태양’ 등을 선사한다.

또한 16일 오후 5시 구로 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테마가 있는 트렌디한 콘서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팝피아니스트 윤한의 화이트데이 콘서트가 공연된다.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할 뿐 아니라 프로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향은 14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과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와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정명훈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 7번은 숨 막힐  정도로 달려가는 듯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내용으로 15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에서 ‘심포니 시리즈 Ⅰ’가 공연되니, 목요일 공연 관람이 부담스러운 직장인이라면 금요일 공연을 노려봄 직도 하다.

더불어 이런 공연들과 관련해 11일 저녁 7시 30분 클래식 해설가 최은규의 ‘콘서트 미리공부 하기’란 코너로 무료 해설 강의가 진행되니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우리 아이에게도 사랑을 표현하는 의미로 함께 아이가 좋아할만한 공연을 관람하면 어떨까?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아이들의 예술적 감상을 깨워주는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7일부터 10일까지 전래 동화극 ‘은혜 갚은 호랑이’, 14일부터 17일까지는 아동 연희극 ‘퍼니도깨비와 미스터혹부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타 2013년 3월의 문화행사 및 공연문의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culture.seoul.go.kr)와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