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독도'
시내버스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독도'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3.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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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10번 등 시내버스 213대에 '독도사진'展 열려

독도사진展 시내버스 내부 전시 모습
3월 한 달 간 서울 시내버스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바쁜 도시 생활에 찌든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버스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고 힐링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독도의 사진이 전시된 시내버스 213대를 이달 31일까지 운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섬’을 주제로 푸른 독도와 동해바다, 파도, 갈매기 등 자연의 모습이 담긴 사진 20점이 걸려 시민들에게 도시 생활 속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청량감을 전할 뿐만 아니라 잠깐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여유마저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모두 울릉도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10여 년 이상 독도와 울릉도 사진만을 촬영하고 전시해온 김철환 작가가 1999년부터 찍어온 작품이다.

작품은 101, 151, 152, 153, 410, 1165, 1115, 8111, 8153번 등 총 9개 노선 시내버스 내부에 전시되며 우이동-서대문을 오가는 101번 버스 1대에는 20점이, 나머지 212대에는 1대 당 각 1점 씩 걸린다.

사진이 1점 씩 전시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중 나머지 사진을 더 보고 싶은 시민을 위해 작품 옆에 QR코드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도시를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추후에도 자연을 테마로 한 전시를 기획하는 한편 앞으로 버스 안 작품 전시를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신종우 버스정책과장은 “이제 ‘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 생활의 주요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버스 안 미술관」에 그치지 않고 버스 내외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 및 개발해 시민의 삶을 보다 여유롭고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