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위한 ‘문화놀이터’ 탄생
청소년들 위한 ‘문화놀이터’ 탄생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6.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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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청소년 문화존’운영, 다양한 행사 및 동아리 활동 지원금 지급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유쾌한 문화 놀이터가 탄생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청소년들을 위한‘청소년 문화존’을 마련하고 오는 27일 구청 광장에서 ‘오픈 축제’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 청소년들이 구청 광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존은 구가 지난해 5월부터 놀이터(놀고 싶은 맘 이루고 싶은 꿈이 터져 나오는 곳)를 테마로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상시 문화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실시하게 된 것이다.
문화존의 장소는 강북구청 광장과 삼각산문화예술회관, 강북청소년수련관으로 지정됐으며,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이 운영을 맡게 됐다.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오픈 축제는 ‘십대들의 문화로 말 걸기’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본 행사에 앞서 오프닝으로 십대들의 문화이야기를 담은 선포문 낭독과 퍼포먼스, 놀이터 송이 발표되며, 오후 4시부터는 놀이터 마당에서 놀이터 스테이지, 놀이터 작가들, 놀이터 운동장, 놀이터 자유마당 등을 테마로 정해진 형식 없이 청소년들의 무한 상상으로 꾸며진다.

‘놀이터 운동장’에서는 전래놀이, 보드게임, 이벤트 게임 등의 체험행사가, ‘놀이터 작가’ 코너에서는 사진, 만화, 그림, 비즈공예, 코스프레, 핸드프린팅 등이 진행되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함께 참여해 인권을 주제로 체험행사 및 상담, 퀴즈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후 6시부터는 인디밴드, 전문 댄스팀 등의 초청 공연과 밴드, 풍물, 댄스 등 청소년 동아리들이 꾸미는 신명나는 축제 ‘놀이터 스테이지’가 열린다.

오픈식 이후에는 12월까지 매월 1회 문화존 참여 동아리와 청소년들이 꾸미는 ‘통합 문화존’을 개최하고 오픈식에서 진행된 놀이터 스테이지, 놀이터 작가들, 놀이터 운동장, 놀이터 자유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통합 문화존 외에도 일시, 장소에 관계없이 거리 공연, 게릴라 콘서트, 거리댄스 퍼포먼스 등의 클럽 데이와 추억의 동네사진 담기, 우리 동네 전봇대 꾸미기 등의 놀이터 프로젝트 공모전을 상시 진행해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적 감성을 마음껏 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8월에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발상과 문화 기획을 위해 ‘청소년 문화아카데미’가 열리며, ‘동네 관찰하며 우리 동네에 무엇이 있으며 재미있을지 상상하기’, ‘프로기램 기획하고 기획서 쓰기’, ‘자신들의 기획을 가지고 실제 동네에서 해보기’ 등의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10월에는 강북구청 앞마당에서 각종 공연 행사 및 체험, 그리고 문화행사가 함께 하는 청소년문화축제 ‘추락’이 열린다.

문화존의 모든 공연 및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 동아리나 학교, 단체는 강북구청 가정복지과(02-901-6699)나 청소년문화공동체 ‘품’(02-999-9887)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여 동아리 및 단체는 심의를 거쳐 100만원 이내의 활동 지원비를 지급한다.

강북구청 가정복지과 관계자는 “청소년 문화 존은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만드는 문화 공간”이라며“앞으로 청소년 문화존이 누구나 참여해 지역 청소년 문화 활동을 활성화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