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전령사 개쉬땅나무, 한강숲에 심어요
봄 전령사 개쉬땅나무, 한강숲에 심어요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3.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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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시민 등 대상 ‘한강숲’ 조성행사 참여자 모집

시민의 힘으로 한강이 푸르러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민과 함께 광나루한강공원에 수목 4,400주를 식재한데 이어 올해도 29,600주의 수목을 한강공원 일대에 식재한다.

지난해 여의도한강공원에 수목을 식재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강숲 조성행사를 올해에도 3.30부터 4.6까지 4회에 걸쳐 여의도한강공원, 광나루한강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시민단체, 기업체 등 2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다.

시민과 함께 하는 ‘한강숲’ 조성행사는 오는 9월까지 계속된다.

한강숲 조성사업은 시민의 힘으로 한강의 자연성과 생태계를 되살리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조성행사는 올해 보다 규모를 키워 여의도한강공원, 광나루한강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등 세 곳에서 추진되며, 식재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4,400주에서 29,600주로 7배 정도 늘어났다.

조성면적은 103,700㎡이며, 버드나무, 뽕나무, 쉬나무, 돌배나무, 오리나무 등 큰나무 3,400주와 갯버들, 개쉬땅나무 등 키 작은 나무 26,200주 등 총 15종 29,600주를 식재한다.

한강숲 조성행사는 오는 9월까지 잠실·잠원한강공원을 대상으로 계속 추진되며(5,200주), 기간 중 암사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활동도 예정돼 있다.

우선, 여의도한강공원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사이에 들어서는 한강숲(서울그린트러스트 주관)은 ‘강변숲’과 ‘열매나무숲’을 테마로 하며 면적 15,000㎡, 9,000주 규모로 조성된다.(3.30, 4.6 오전 9~12시 행사 예정)

‘강변숲’에는 버드나무, 오리나무, 날씨가 풀리면 제일 먼저 손짓하는 갯버들(버들강아지)을 식재하여 한강 본래의 모습을 되살리고, ‘열매나무숲’에는 뽕나무, 돌배나무, 쉬나무, 산사나무 등을 식재해 겨울철에 직박구리, 찌르레기 등 새들의 먹이로 사랑받을 수 있는 숲이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이달 22일까지 시민, 동호회,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여의도한강공원 ‘한강숲’ 조성행사 참여자를 모집한다.

광나루한강공원에는 버드나무, 찔레, 느릅나무, 갯버들 등을 식재한다. 모형비행장 앞에서는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함께 30일 오전 9~12시, 암사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는 환경실천연합회와 함께 4월3일 오후 1~5시 행사를 개최한다.

고덕수변생태공원 호안가 700㎡에는 갯버들 5,000주를 꺾꽂이해 강변숲을 보완한다. 식재행사는 4월5일 오후2~6시 개최되며, 한강사업본부, 시민단체 생태보전시민,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한강숲’ 조성사업 후원 및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또는 개인은 서울그린트러스트(☎498-7432), 서울환경운동연합(☎735-7000), 환경실천연합회(☎805-88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강사업본부는 자체적으로 잠실한강공원 탄천합류부 주변 57,000㎡에 버드나무, 왕버들, 양버들, 갈대, 꽃창포 등 7,800주를 4~6월경 식재해 친환경적인 한강숲을 만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