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푸른 성미산공원 기약하는 식목행사 개최
마포구, 푸른 성미산공원 기약하는 식목행사 개최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3.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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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생태공원 착공 기념 나무심기 대축제 1천 구민 참여

마포구민들이 그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성미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시작된 것을 기념하고, 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오는 30일 1천여 명의 주민들이 성미산 자락에 모여 나무심기에 행사를 갖는다.

마포구는 ‘우리 동네 뒷산은 우리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1천여 명의 지역주민과 함께 성미산 약수터 위에서 30일 오전 10시부터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마포구 지역주민과 박홍섭 구청장을 포함한 마포구직원, (사)생명의숲국민운동 등 환경단체 및 관내 학교, 기업체 등이 성미산 가꾸기에 동참한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식재 이벤트가 아닌 동네주민이 함께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성미산 풍물패가 앞장서 풍악을 울리면 나무심기에 참여한 주민들이 그 뒤를 따라 산길을 함께 오른다.

참가자들은 성미산 일대에 마포구의 구목인 단풍나무를 비롯해 소나무, 벚나무, 산딸나무, 상수리나무, 산철쭉 등 10종의 묘목 총 3,030그루를 심는다.

또한 손수 심은 묘목에는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물과 비료주기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준비과정에서 성미산공원이 ‘주민이 만들어가는 공원’으로 실현되길 바라는 뜻을 담아 성미산생태공원추진협의체와 함께 나무의 종류와 심을 위치를 선정하기도 했다.

식재작업이 끝나면 주민들이 여는 공연이 펼쳐짐과 동시에 성미산공원 조성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주민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

마포구는 보다 많은 주민이 성미산 숲 조성에 뜻을 함께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까지 개인 또는 단체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공원녹지과(☎3153-9563)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마포구 홈페이지(www.mapo.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