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기행 - 92]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말한다. -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박물관기행 - 92]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말한다. - 자유수호평화박물관
  • 한국박물관연구소
  • 승인 2013.03.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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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건립의 발단 - 자유와 평화의 대변자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없이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전쟁위협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역사와 질곡의 노정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자유와 평화가 넘치는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이러한 암울했던 역사를 이겨낸 불굴의 정신과 값진 희생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특히, 세계현대사의 최대 비극으로 기록되고 있는 6.25한국전쟁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이 조합되어 1950년에 발발한 전쟁으로 이 역시 우리국민의 투철한 애국심과 유엔참전국의 평화의지가 값진 희생으로 승화되어 지켜낼 수 있었던 자유평화의 상징인 것이다.

박물관 전경

 건립취지문을 통해 본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잊쳐져 가는 6.25한국전쟁에 대한 이해와 자유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건립되었다. ‘6.25한국전쟁 참전 21개국 유엔군 활약상’과 관련 유물 및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경기의 소금강으로 잘 알려진 ‘소요산’내에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 및 등산 등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60여년이 지난 오늘을 뒤돌아보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피와 생명을 바친 국군과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소홀하게 생각해 왔다. 또한 이를 계승하려는 실천과 노력 역시 미흡하였으며 일부 전후 세대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무관심하였을 뿐 만 아니라 심지어는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는 현실을 깊이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역사적 교훈이 될 6.25한국전쟁과 관련한 자료들이 많지 않다는 것과 이 소중한 자료들이 점점 소실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동두천시민은 한국전쟁의 참상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국군과 유엔군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민족상잔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온 국민의 안보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안보의 요충지이며 경기의 소금강인 아름다운 소요산 기슭에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을 건립하여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고귀한 참 뜻을 영원히 간직하는 한편 후손에게 전하고자 본 박물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앞으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6.25한국전쟁 뿐 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명실상부한 경기북부의 박물관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고 건립취지문에 밝히고 있다.

박물관에서 본 동두천시 전경

  박물관의 이용과 접근성

따라서 이 박물관은 6.25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유엔참전 21개국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2년 5월 20일 경기도 동두천시에 의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박물관은 관련 유물을 중심으로 당시 현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학습을 전개하고 있는 입체적 활동을 하고 있다.

6.25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기획전시(지상 4층으로 총 면적 3,331㎡ / 1층 로비, 2층 전시실, 3층 영상·전시실, 4층 기획실)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야외전시장(3,747㎡)에는 탱크 및 수송기 등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전투 장비를 보여줌으로서 평화와 안보의식을 높이고 있다. 한편 너른 부지(약 40,000㎡)와 동두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은 동두천을 처음 찾는 외지인 및 가족단위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박물관에서 얻을 수 있는 교육적 기능과 함께 마음의 휴식까지도 가능하게 해 다시 찾는 이가 많다.

기획전시실(좌), 박물관 휴게실(우)

개인관람료는 어린이 400원, 청소년과 군인(정복 착용자)은 500원이며, 일반 성인은 1,000원이다. 30인 이상이 적용되는 단체 관람료는 어린이가 300원, 청소년과 군인이 각각 400원이며 성인은 800원이다. 감면대상자로는 미취학아동, 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가 해당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가능시간은 관람종료 30분전까지이다. 한편 1월 1일, 설날과 추석, 매주 월요일(공휴일일 경우 익일)은 휴관이다.

교통편으로는 자동차와 대중교통편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자동차 이용 시에는 국도3호선을 이용하면 된다.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경유해 소요산입구를 찾아오면 된다. 

대중교통편인 전철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하차하면 도보로도 멀지 않다. 버스는 서울 도봉구 수유리에서 의정부를 경유해 동두천시(소요산)로 가는 차편을 이용하면 좋다. 일반버스는 36번, 37번, 39번, 39-1번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직행으로 3300번(성남-연천)이 이용하면 된다. 양주시 덕정주공아파트 앞에서는 역시 동두천(소요산)방향 53번, 53-1, 5번, 54번 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포천시내에서도 동두천(소요산) 행 57번 버스가 있다. 

소요산 등반 전후 박물관을 관람하고 박물관 입구에 잘 조성된 음식점에 들러 지역 향토음식을 맛보는 것도 관람의 재미를 더해주어 찾는이가 많다.

야외 전시물

위치: 483-100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 2910번길 96-63 문의: 031-860-3330~3

한국박물관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