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보고 전시도 즐기고~「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
영화도 보고 전시도 즐기고~「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4.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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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점서 무료로 열려

서울문화재단은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 전시를 이달 28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점(지하 2층)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이곤作 <Sp-88(서울역)>

찾아가는 전시,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은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 전형적인 전시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찾기 쉬운 대중적 문화공간인 영화관에서 전시를 개최해 평소 어렵다고 느끼는 미술을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부 전시는 '영화가 된 미술'이라는 주제로 14일까지, 2부는 '일상이 된 미술을 주제로 '17일부터 28까지 열린다.

1부 '영화가 된 미술'에서는 17명의 작가가 준비한 17점의 작품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마치 하루의 일상을 담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은 ‘정지 된 필름으로의 미술’, ‘움직이는 미술로서의 필름’과 같은 미술과 영화의 조우를 경험할 수 있다.

2부 '일상이 된 미술'에서는 7명의 작가가 마련한 70여 점의 소품 작품을 출품한다. ‘선반 위의 미술’이라는 테마로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든 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되는 미술’에서 ‘스며드는 미술’로 기획된 선반 위의 작은 미술 작품들은 권위적인 전시장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더불어 이번 아트켐페인에서는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북돋기 위해 전시연계 프로그램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토크 콘서트’는 미술평론가 박영택의 진행으로 12일과 26일 저녁 8시 약 한 시간 가량 바람난 미술 전시장에서 열린다. 첫 번째 토크는 ‘영화와 미술’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토크는 ‘미술로 보는 일상’이는 주제로 진행되며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시민들에게 미술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은 ‘전시장을 나온 미술, 예술이 넘치는 거리’란 슬로건으로 ‘찾아가는 전시’를 통해 전시장 문턱을 낮추는데 일조 하고 있다.

기존 미술은행 프로젝트는 작가들로부터 미술작품을 구매 후 외부로 개별 대여하는 시스템으로 예산 및 작품 보관 등의 한계가 있었던 반면, '바람난 미술'은 작가들로부터 작품을 직접 대여하고 시민들이 접하기 쉬운 공간에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새로운 모델로 기존 미술은행 프로젝트의 한계를 극복한다.

특히 전시 공간이 부족한 작가들에게는 작품 소개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시민들에게는 쉽고 편하게 미술에 접근함으로써 미술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여한 작품 중에서 일반 시민이나 기업이 작품을 대여 혹은 구매 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작품을 대여·판매 수입금 일부는 조건부 기부금으로 유치해 '바람난 미술' 기획 프로젝트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북돋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및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토크 콘서트’의 참가신청은 이메일(artwing@sfac.or.kr) 및 페이스북(www.facebook.com/megaboxon)을 통해 가능하며 일자별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문의 : 02-3290-7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