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백발의 대가「박범훈의 소리연(緣)」
돌아온 백발의 대가「박범훈의 소리연(緣)」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4.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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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양일간 작곡가 박범훈의 명곡들과 창작 초연곡들로 채워져

박범훈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두 번째 작곡가 시리즈로 「박범훈의 소리연(緣)」을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 출신인 박범훈은 중앙대학교 총장 및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역임했으며, 국악관현악의 부흥과 현재를 만든 주인공으로서,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 무대로 복귀한다.

이번 공연은 산조, 무속음악, 무용음악, 아시아음악, 불교음악 등의 카테고리별로 엄선한 그의 명곡들과 창작 초연곡 두 곡으로 꾸며진다.

공연 첫날에는 봄맞이에 제격인 그의 대표곡 ‘춘무(春舞)’로 시작해 그의 딸이기도 한 얼후 연주자 박두리나와의 협연,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과 함께 하는 ‘춤을 위한 나나니’로 이어진다. 그의 대표 무속음악 ‘신(神)’ 시리즈 중 하나인 ‘신맞이’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서영욱, 전영랑이 출연한다.

또한 그의 산조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김일륜 중앙대 교수의 협연으로 초연하는 가야금 협주곡 ‘경드름’도 주목할 곡이다. 이어서 첫 공개되는 초연곡 ‘댄스스포츠를 위한 관현악’은 왈츠-탱고-자이브로 구성돼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스포츠댄스 댄서들의 춤사위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튿날 공연은 불교음악의 향연으로 채워진다. 박범훈이 직접 해설하고 김회경이 지휘하는 ‘생활 속의 불교음악’과 찬불가를 최초로 작곡한 민족음악가 용성 스님 탄신 150주년을 기리는 교성곡 ‘용성’이 박범훈의 지휘로 울려 퍼진다.

특히 이 곡에는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비롯한 국립창극단원, 채향순중앙무용단, 불교연합합창단, 유희성, 최수정, 안승철 등 300여 명이 출연해 박범훈 불교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문의 및 예매 : 02-2280-4114~6, www.nto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