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동의 봄, 통기타에 빠지다
도화동의 봄, 통기타에 빠지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04.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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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 통기타 동호회, 주민센터 앞 길거리 공연

지난 27일, 따사한 햇살이 비치는 한가로운 오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직장인의 발걸음을 잡아끄는 통기타 소리가 들려왔다.

도화동 통기타 동호회, 주민센터 앞 길거리 공연
마포구 도화동 자치회관의 통기타 동호회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일상에 지친 인근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잠시나마 여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길거리 공연을 연 것.

동호회원 9명이 재능기부로 무료 공연을 펼쳤으며, 오후 12시 30분부터 30여 분 동안 주민센터 앞 공터에서 ‘길가에 앉아서’를 시작으로 ‘만남’,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마포 종점’ 등 총 8곡의 연주와 노래로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우연히 지나가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한 동안 걸음을 멈추고 구경했다.

도화동의 통기타 동호회는 지난 2월 15일 동정보고회 때 한차례 공연 한 바 있으며, 도화동의 중요한 행사가 열릴 때 마다 공연하러 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동호회 회원인 김재권씨는 “멤버 대부분이 직장인들로 구성되어 서로 연습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통기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주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기쁘게 공연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화동 통기타 작은 음악회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정기적으로 주민센터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