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전문가가 뽑은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도보여행 전문가가 뽑은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4.1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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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테마 서울길 10선과 함께 즐기는 봄

서울시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 씨의 추천을 받아 서울 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가장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 ‘강변 불어오는 봄바람에 설레는 길’,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했다.

길동생태공원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중 첫 번째 테마는 아이들과 함께 봄 소풍 가듯 가볍게 산책 할 수 있는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로 정하고 ‘독산 생태길’, ‘청룡산 생태 숲길’, ‘강동그린웨이 3길’ 등 3개 코스를 선정했다.

◆독산 생태길(2㎞, 1시간, 초급, 금천구)
  ○ 테마 : 아이들과 피어나는 야생화 보며 자연을 배워 보는 산책길
  ○ 코스 : 만수천공원~독산자연공원~감로천생태공원~야생초화원~산기슭공원
  ○ 소개 : 독산 생태길은 만수천 생태 연못과 감로천 생태공원, 야생초화원 등 여러 개의 공원 탐방로를 연결해 짧은 거리지만 다양한 식생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봄이면 야생초화원의 싱그러운 봄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물 맛 좋은 만수천 약수터와 금천정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도 좋다. 금천체육공원에는 숲속 도서관이 있어 책을 빌려 숲속에서 읽거나 도서관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도 있다.

◆청룡산 생태숲길(4.2㎞, 1시간50분, 초급, 관악구)
  ○ 테마 : 잣나무숲속에서 산림욕 즐기며 뛰어노는 아이들
  ○ 코스 : 서울대입구역~청룡산 입구~생태연못~관악구청
  ○ 소개 : 청룡산은 주택가에 인접한 조그마한 산이지만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도심 속에서 손쉽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풍부하여 계곡물을 이용한 생태연못 10여 개소와 유아 숲체험장이 조성돼 아이들과 천천히 거닐며 자연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다.

강동그린웨이 3길-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

◆강동그린웨이 3길(4㎞, 1시간30분, 초급, 강동구)
  ○ 테마 :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으로 소풍가는 산책길
  ○ 코스 : 둔촌역~일자산~허브천문공원~길동생태공원
  ○ 소개 : 강동그린웨이 3길은 도심속에 자리 잡은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는 일자산 숲길, 둔촌동의 유래가 있는 둔굴,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가족캠핑장, 봄이면 꽃향기가 가득한 허브천문공원, 그리고 동·식물의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길동생태공원 등을 돌아보는 볼거리 많은 코스로 특히 아이들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포함한 가족 맟춤형 코스이다.(길동생태공원은 사전예약시에만 탐방 및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함)

두 번째 테마는 시원한 하천을 따라 봄바람을 맞으면 상쾌하게 걸을 수 있는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로 정하고 '구로 안양천 길', '반포한강 수변길' 노선을 선정했다. 간단한 차림으로 따뜻한 햇살 속에서 하천 변 불어오는 봄바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구로 안양천 길(4.3㎞, 1시간 30분, 초급, 구로구)
  ○ 테마 : 봄바람에 휘날리는 벚꽃비와 푹신한 흙길의 만남
  ○ 코스 : 구일역~안양천 둑길~갈산근린공원~안양천변길~구일역
  ○ 소개 : 구일역에서 시작해 구일역에서 끝을 맺는 쉬운 코스로 한강까지 이어지는 안양천 둑길은 봄이면 눈처럼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푹신한 흙길을 걸을 수 있다. 둑길을 지나 만나는 갈산근린공원은 작은 동산이지만 그 안에 푸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오솔길이 있고 공원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안양천 전망이 상쾌하다.

◆반포한강 수변길(6.2㎞, 2시간, 중급, 용산구·서초구)
  ○ 테마 : 강바람과 유채꽃에 절로 나오는 콧노래
  ○ 코스 : 서빙고역~잠수교(달빛무지개분수)~서래섬~반포천 허밍웨이~고속터미널역
  ○ 소개 : 서빙고역에서 출발해 반포대교에서 쏟아지는 무지개분수를 보며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서래섬을 지나 반포천의 허밍웨이길을 따라 고속터미널역에서 끝을 맺는 코스이다. 차도를 줄이고 자전거와 걷기에 안전하도록 만든 잠수교를 지날 때 낮에는 무지개분수 사이로 무지개가 뜨고, 밤이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비쳐져 또 다른 운치가 있다. 인공섬으로 조성된 서래섬은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여 제주도를 가지 않아도 봄의 정취를 서울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유채밭을 지나면서 더욱 가벼워진 발걸음은 동작역 1번 출구 바로 앞에서 시작하는 허밍웨이를 지나며 콧노래를 불러낸다.
 
세 번째 테마는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로 ‘백련산 안산 숲길’, ‘초안산 오패산길’, ‘북악 하늘길’, ‘구로 지양산 숲2길’, ‘서달산 숲길’ 등 5개 노선을 선정했다. 봄꽃 향기를 맡으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숲길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해보자.

◆백련산 안산 숲길(9.5㎞, 3시간 30분, 고급, 서대문구)
  ○ 테마 : 백련산과 안산에서 만나는 포근한 숲길
  ○ 코스 : 홍제역~백련산 산책로~안산 산책로~독립공원~독립문역
  ○ 소개 : 백련산과 안산은 도심 속에서 숲길을 몇 시간씩 이어서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완만한 능선을 따라 길게 난 산책로와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백련산을 내려와 홍제천 폭포마당을 지나면 울창한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다. 안산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는 산림욕도 즐길 수 있는 명품 숲길이다. 봄꽃들이 만발한 안산초화원을 지나 만나는 독립공원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있어 지난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코스이다.

◆북악 하늘길(8.4㎞, 3시간, 중급, 성북구)
  ○ 테마 :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느끼는 근·현대 역사의 현장
  ○ 코스 : 한성대입구역~북악스카이웨이산책로~하늘다리~하늘전망대~숙정문안내소~와룡공원~한성대입구역
  ○ 소개 : 북악하늘길은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시도로 40년간 민간인의 접근이 금지된 길로 북악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도심 속 청정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길이다. 또한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악산의 봄 풍경에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1968년 무장공비 소탕 작전때 40여발의 총탄 자국이 남아 있는 호경암 격전지에서는 분단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청계천까지 흘러가는 성북천 발원지를 지나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적인 600년 서울성곽길을 걷다보면 불과 서너 시간만에 시공을 초월한 문화·역사의 향기에 빠진다.

북서울꿈의숲 월영지

◆초안산 오패산길(11.3㎞, 4시간, 고급, 노원구·도봉구·강북구)
  ○ 테마 : 야트막하지만 아기자기한 산책로와 꿈의 숲과의 만남
  ○ 코스 : 성북역~월계근린공원~초안산근린공원~우이천둑길~북서울꿈의 숲 외곽 산책로~북서울꿈의숲 정문
  ○ 소개 : 초안산과 오패산은 아주 작은 산들이지만 오솔길을 걸으며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내시 무덤과 조선시대 분묘군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살펴볼 수 있는 초안산을 지나면 우이천 둑길이 이어져 흐드러진 벚꽃 속에서 봄을 온몸으로 맞이할 수 있다. 진달래가 만발한 북서울꿈의숲 외곽산책로를 지나 드라마 ‘아이리스’에 나온 특이한 모양의 전망대에서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과 함께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내의 전경을 만날 수 있다.

구로 지양산 숲2길-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정원

◆구로 지양산 숲 2길(5.9㎞, 2시간30분, 중급, 구로구·양천구)
  ○ 테마 : 울창한 청정 숲길과 몬드리안의 생태정원을 만나는 길
  ○ 코스 : 온수역~지양산 숲길~서서울호수공원~서서울호수공원 정류장
  ○ 소개 : 지양산은 울창한 숲길로 수많은 오솔길들을 품고 있다.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남에서 북으로 걸으면 옛 신월정수장을 개조해 물과 재생을 테마로 만든 서서울호수공원에 닿는다.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구성기법으로 조성된 몬드리안 정원과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에는 공원 상공을 지나가는 비행기 소음이 81데시벨 이상이면 자동으로 41개의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소리분수가 볼 만하다.

◆서달산 숲길(6.5㎞, 2시간30분, 중급, 동작구)
  ○ 테마 : 서달산에서 보이는 한강의 시원함과 현충원의 흐드러진 벚꽃길
  ○ 코스 : 노들역~고구동산~서달산~국립현충원~동작역
  ○ 소개 : 동작 충효길로 조성된 서달산 숲길은 서달산과 현충원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다. 노량진근린공원을 지나 서달산 자연생태탐방로를 지나면 잣나무 터널길과 땅속체험장 등 어린이들의 숲속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서달산 숲길에서는 산림욕을 할 수 있는 피톤치드 체험장을 만날 수 있다. 서달산에서 국립현충원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지나면 봄이면 화사한 꽃들과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호국영령들이 잠든 묘역인 국립현충원에서는 차분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보자.

세 가지 테마로 선정된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한 서울시의 생태문화길 133선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측 하단의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노선도, 코스 정보를 포함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길 10선은 ‘아름다운 도보여행’ 다음 카페(아름다운 도보여행-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에서 4월 둘째주 주말부터 매주 실시하는 걷기 행사에 참여해 도보여행 전문가와 함께 걸어 볼 수도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유난히 추웠던 겨울과 잦은 눈 때문에 우리에게 다가온 봄이 올해는 유난히 반갑다.” 며 “주변의 아름다운 서울길을 걸으며 봄 향기에 흠뻑 빠져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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