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섭 명창,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취임
송순섭 명창,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취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5.09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춘대 복원·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통령상 부활 등 공약

송순섭 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송순섭 제14대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취임식이 지난달 30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의원, 한양원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손주항 전 의원, 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이태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판소리진흥회 이사장, 박송희 명창(인간문화재 홍보가 보유자), 신영희 명창(인간문화재 춘향가 보유자), 채봉석 전 서울시 의원, 허선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주혜란 남사당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순섭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2003년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는 민족의 기세가 막힐 때 마다 처절한 몸부림으로 그 고비를 돌파해온 역사가 있다"며, "민족이 억압받을 때 이를 이끌어 갈 지도적 영감이 아쉬울 때면 민족 전통 문화에 눈을 돌렸다는 것을 명심해서 전 유파를 아울러 인재 양성에 기틀을 마련해 판소리 인재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902년 설립된 왕립극장 '소춘대(원각사)'를 재임기간 중 꼭 복원해 국악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전통 상설극장화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판소리보존회가 매년 개최해온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한때 대통령상을 지원 받기도 했으나, 현재 대통령상이 없어져 아쉽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경연대회로서의 특징을 지켜 나가며 운영의 묘를 살려 엄정한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상의 부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상을 부활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순섭 이사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로, 광주광역시 시립국극단 단장 및 (사)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