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열리는 어른들의 학급회의
20년 후 열리는 어른들의 학급회의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5.10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극 <어른의 시간> 왕따·학교폭력 다뤄

연극 '어른의 시간'이 6월 2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에 오른다.

2010년 일본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왕따 문제와 학교 폭력을 다루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폭력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폭력 속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번안해 관객들과 함께 현재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

20년 전, 고등학교 교사였던 한 남자가 교사를 그만두고 한적한 시골의 어느 집에 살고 있다. 20년 전, 그 남자가 담임을 맡고 있던 반에서는 집단 따돌림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 남자는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교사직을 그만 뒀다. 남자는 살인사건을 일으킨 왕따 학생이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실을 듣고 세월이 흘러 이제는 마흔이 다 된 왕따 학생과 당시 급우들을 불러 동창회를 열게 되며, 다 큰 어른들의 학급회의를 그린다.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리얼리티와 정체성, 생존의의를 담아내 일본 연극계에서 독자적인 재능으로 다수의 연극상을 수상한 극작가이자 연출가 가네시다 다쓰오의 작품으로, 임세륜 연출(극단 Da 대표)이 각색했으며, 한성식, 송현서, 유승일, 송영학, 이종윤, 최영열 등이 출연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문의 : 02-764-7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