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아련한 서울 풍경 담아내
70~80년대 아련한 서울 풍경 담아내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5.10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석원展 ‘서울연가’6월 24일까지 마노핀갤러리서 열려

허름한 선술집에서 고등어 한 마리와 달착지근한 막걸리 한 사발. 1970~80년대 추억 속 서울 풍경이 그림으로 펼쳐진다.

서울 토박이 작가 사석원이 그려내는 아련한 그 시절의 서울이야기 ‘서울연가’가 6월 24일까지 마노핀 갤러리 방배역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억을 따라 서울 구석구석을 훑으며, 정이 흐르는 풍경과 삶의 내음을 담고 있다.

1970~80년대 서울의 모습을 정겹게 끄집어 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홍제동, 대학부터 청년기를 회상한 아현동, 장충동 시절, 성장소설을 보는 듯한 청량리와 명동의 유흥가, 한때 최루탄이 진동하던 피 끓는 청춘의 거리였으나 이제는 황혼의 추억만 남아있는 종로, 가난하지만 아름다웠던 동숭동의 추억, 유일하게 뽀뽀가 허용되었던 남산 벤치, 광장시장과 을지로의 푸짐한 맛 집 등 추억과 기쁨, 눈물과 땀이 서려있는 서울 곳곳의 질펀한 현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