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성북동으로! 성북동이 세계로!”
“세계가 성북동으로! 성북동이 세계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5.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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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성북동 일대 ‘선잠제’와‘다문화음식축제 누리마실’로 풍성

성북 다문화음식축제가 지난 12일 성북동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열린 ‘다문화음식축제 누리마실’과 ‘선잠제’ 행사 모습. 전통과 글로벌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북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관내 39개 대사관저, 8개 대학교의 대학생 및 외국인학생, 여러 다문화 가정들이 공존하는 성북구의 글로벌 자원이 총출동 네트워킹을 통해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는 독일, 터키, 멕시코, 방글라데시 대사관이 직접 참가하고 26개국 출신의 요리사들이 참가했으며, 성북구와 인근구의 다문화 커뮤니티의 다양한 지구촌 성원들과 대학생 및 성북구의 민간단체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음식코너 이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개막식은 올 하반기 성북정보도서관에 신설돼 다문화도서관 명예관장 위촉된 가수 인순이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고, 제1회 한양도성문화유산축제 ‘풍류순성(風流巡省)’도 열렸다.

아울러 성북구 공정무역위원회가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함께 공정무역거래 중인 멕시코, 베트남 등의 물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며 한국 최초의 공정무역 자치구 성북구를 알리는 공정무역 보부상 캠페인이 진행됐다.

또한 성북 60여 개 민간단체가 모인 ‘함께 하는 성북마당’의 '와보숑 인터넷 방송'과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2012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Filters 학생들이 현장 취재를 통해 성북 다문화음식축제 누리마실의 생생한 현장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더불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제21회 선잠제향도 진행됐다. 선잠제향은 양잠의 신인 서릉씨(西陵氏)에게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는 국가적인 제례의식을 뜻한다.

성북구청에서 선잠단지까지 왕비·공주 퍼레이드가 이어졌으며, 이후 선잠단지 내에서 선잠제향이 거행됐다. 퍼레이드는 왕비와 공주·문관, 무관·취타대 등 15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김영배 성북구청장, 신재균 성북구의회의장, 강경모 한국잠종협회 회장 등이 제관으로 참여했다.

선잠단지 앞에서는 대한잠사회의 후원으로 누에실 뽑기, 뽕잎차 마시기, 왕비·빈·공주와의 사진촬영 등의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