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남서울생활미술관이 부티크호텔로…
시립남서울생활미술관이 부티크호텔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5.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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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응복의 부티크호텔 '도원몽'展 5.28~8.4

텍스타일 디자인 설치 미술전 '장응복의 부티크 호텔, 도원몽(桃源夢)'이 5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전시된다.

<soft interior>

한국 고유의 전통적 소재들을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텍스타일 디자이너 장응복이 텍스타일 디자인, 가구, 영상 설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한국의 전통적인 모티프와 재료를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 11개의 방으로 구성된 미술관 전관을 부티크 호텔로 변모시킨다.

이번 전시는 생활미술관(Living Arts Museum)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남서울생활미술관을 ‘도원몽’이란 호텔로 탈바꿈해 20세기 초 벨기에 영사관으로 건축된 역사적 공간을 풍성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으로 채워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장소로 다가가고자 기획됐다.

1447년 안평대군이 꿈에서 복숭아꽃이 만발한 언덕과 기암절벽, 구불구불한 냇가길이 있는 풍경을 보고 화가 안견에게 부탁해 제작된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현실경과 이상경이 공존하는 꿈속의 낙원을 재현한 작품이다. 전시명 ‘도원몽’은 장 작가가 이에 착안한 것으로, 마치 꿈을 꾸듯이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모호하게 여행하는 이상향과 같은 공간을 의미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 근대 건축과 한국 전통 문화, 현대 텍스타일 디자인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풍경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예기치 못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 02-598-6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