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방학, 여성행복객석으로 알뜰하게~
신나는 여름방학, 여성행복객석으로 알뜰하게~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6.2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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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서 신청 가능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육아·가사노동 등으로 문화예술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공연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행복객석’ 예약신청을 28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참여대상은 서울을 근거로 생활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육아나 가사노동,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여성이며 동반인도 남녀노소에게 동일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국제축제 '제21회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세계 6개국 11개 극단의 문화예술여행 프로그램인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는 국내 유일의 대규모 국제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로서, 작품성과 철학이 담긴 국내외 우수 작품을 선보여 관객에게 교육적 효과와 함께 예술적 재미를 주고 있다. 여성행복객석에서는 공연축제 중 스리랑카의 <나타나라, 나타하라!>와 일본의 <우라시마> 등 두 편이 제공된다.

행복지수가 너무나 낮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연된다. <귀를 귀울여 주세요>는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사)한국교사연극협회가 43회 정기공연을 맞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 사회를 향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하소연’의 기회를,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이해’와 ‘관심’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뮤지컬이다.

더불어 가족뮤지컬로는 <우리아빠> <두근두근 베이커리> <미술관은 살아있다> 등 총 3편이 제공된다.

엔서니브라운의 세계적인 명작동화 <우리아빠>는 주인공 아리의 사라진 엄마를 찾아 아빠와 함께 여행길로 오르며 시작이 된다. 아빠와 떠난 아리의 여행을 통해 우리아이들도 아빠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따듯한 계기가 되길 바라는 뮤지컬이다.

세계명작 그림과 모차르트의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미술관은 살아있다>는 단지 보기만 하는 아동극이 아닌,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 콘서트 같은 뮤지컬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적인 질과 수준을 높였으며 부모님까지도 재미와 감동으로 흐뭇해 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공연 관람 후 국립과천과학관까지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행복한 파티쉐들의 이야기 <두근두근 베이커리>가 마련돼 있고, 빛과 소리를 찾아 떠나는 <과학탐험대>도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과학체험이 결합돼 있어 가족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오네긴>이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발레 공연은 20년간 발레무대를 은퇴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강예나와 미국 ABT 수석 무용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희를 비롯한 초호화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해 한여름밤의 감동을 선사한다. 7월 6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무대에 오른다.

또한 마법의 장단 월드비트 <비나리>, 코믹무술극 <점프>, 신명나는 연주의 <판타스틱>과 <김진규의 드로잉쇼>,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뮤지컬이 제공된다.

한편 육아 부담으로 문화예술프로그램 관람에 참여하지 못했던 여성들을 위해, 연극·영화 등을 관람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도 변함없이 제공돼 주부들의 공연나들이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