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작가 '쿠사마 야요이' 대규모 개인전
루이비통 작가 '쿠사마 야요이' 대규모 개인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6.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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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부터 대구미술관서 신작 포함 117점 전시

쿠사마 야요이가 오는 7월, 한국을 찾는다.

쿠사마 야요이

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개인전 'A Dream I Dreamed'이 7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신작 30여 점 등 총 11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최초의 미술관 전시로서, 아시아 대표도시인 상하이·타이페이·뉴델리·마카오 등을 2013~2015년에 걸쳐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평생 정신질환(편집적 강박증)을 앓고 있는 그는 어릴적 부터 환영을 스케치북에 옮기며 무의식적인 예술치료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얻곤 했다. 광기를 창조로 발전시켜 무한의 자아를 찾아낸 그는 회화뿐만 아니라 설치와 환경작업, 퍼포먼스에도 영역을 넓혔고 소설과 시집, 영화 등 점차 확장시켜 가고 있다.

그는 물방울무늬 회화, 일명 '땡땡이 그림'(polka dot)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어느날 부터 그의 눈에서 끊임없이 보이는 물방울 무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자신의 강박증, 집착, 환각증세를 작업으로 연결해 물방울 무늬와 그물망 패턴을 연속적으로 그려 무한히 확장되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반복되는 물방울과 그물망 패턴의 특징, 강렬한 색의 특징들이 매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방울 땡땡이는 캔버스는 물론, 사람 몸 위, 옷, 3차원 공간 등 장소와 오브제를 가리지 않고 펼쳐진다.

<RADIANCE OF THE SUN> acrylic on canvas S120/ 194x194cm 2013 Copyright ⓒYayoi Kusama, Courtesy of Ota Fine Arts, Tokyo & Singapore / Victoria Miro, London / David Zwirner, New York / Yayoi Kusam a Studio Inc.

이번 전시에서는 현실 너머의 무한세계, 영원한 삶을 꿈꾸는 작가의 작업개념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물방울 무늬, 거울, 풍선, 전구 등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과 조각, 관람객 참여를 유도해 작업개념을 체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작업 등 작가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신작 'My Eternal Soul'시리즈 30여 점도 공개된다. 이전까지 작업해왔던 형태 외에도 고대벽화에서 나올 법한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이미지들을 혼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장료는 2천원부터. (문의 :  053-79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