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화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문화행사 풍성
고판화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문화행사 풍성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6.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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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아시아 고판화 명품 30선' 외 템플스테이, 체험행사 등

지난 20일 개관 10주년을 맞은 치악산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풍성한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우키요에 판화 <동해도> (일본)

고판화박물관은 23일부터 개관 10주년 기념 봉축법회를 비롯해 특별전시회, 학술대회,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18년간 모은 수집품 4천 여점 중 30여 점을 골라 마련한 특별전 ‘아시아 고판화 명품’을 8월 30일까지 공개한다.

고씨화보 <명만력년간> (중국)

이번 전시는 고판화박물관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자, 12번째 소장품 테마전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를 비롯해 중국의 국보급 유물과 일본, 티벳 몽골등지에서 수집된 유물 중에서 장르별로 엄선한 작품 30여 점이 전시되며, 특히 다른 전시를 통해 소개됐던 유물이 한자리에 전시돼 아시아 고판화 유물의 특징을 국가·장르별로 구분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 유물로는 강원문화재로 지정된 불설아미타경 등 지정문화재와 조선시대 최고의 판화 원판인 오륜행실도 목판, 궁중의궤류 목판, 법화경변상도 목판 등이 전시된다. 또한 책표지를 아름답게 박아냈던 능화판과 선비들이 편지를 쓰기 위해 만들어진 시전지 목판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소장품으로는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불정심다라니경을 비롯해 백산개다리경, 아미타래영도목판등과 고씨화보, 개자원등 화보류와 남송지전등 소설류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본 소장품으로는 호코사이의 북악 36경, 우키요에와 불화판화가 소개되고, 티벳 몽골 유물로는 대표적인 타르초목판과 불화판화 등이 전시된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등에서 지난 20여 년간 수집한 4천 여점의 유물 중, 명품 30점을 선별해 고판화박물관이 걸어온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나아가 고판화박물관이 세게인쇄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고판화박물관 측은 전시회의 유물을 보다 깊이 있게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전 기간 동안 1박 2일 과정의 문화형 템플스테이 숲속판화학교(6.29~6.30), 가족숲속판화학교(7.6~7.7)와 더불어 7월 27~28일, 8월 3~4일, 8월 10~11일에는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과 시민이 함께하는 숲속판화가 이번 특별전과 연계돼 무료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문의 : 033-761-7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