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생색'展 예술로서의 부채 재조명
'여름생색'展 예술로서의 부채 재조명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6.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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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설치 등 고미술에서 근현대미술까지 총망라

부채전시회 '여름생색'이 내달 3일부터 16일까지 공아트스페이스 전관에서 펼쳐진다.

김동식(전북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作 <합죽선:우족황칠선>

동화약품과 부채표가송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접는 부채인 접선을 주제로 부채가 담긴 고미술부터 근현대미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젊은 작가들이 부채를 재해석한 작품을 공개한다. 또한 부채를 모티브로 한 미술공모전 '가송예술상'의 본선진출작 전시회이기도 하다.

신정필作 <회귀>

이번 전시명 '여름생색'은 예로부터 선조들이 부채를 더위를 쫓는 실용적 목적 뿐만 아니라 선면 위에 글과 그림을 더해 서로 주고 받으며 멋과 풍류를 함께 즐겨왔던 풍습을 담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는 옛 말에서 따온 것이다.

전시를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의 멋과 풍류를 담은 부채를 되새겨보고, 이를 참신함과 재능을 겸비한 젊은 작가들이 새롭게 재해석해나가며 그 속에 담겨진 예술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