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악재 불구 방한 외래관광객 증가
일본 악재 불구 방한 외래관광객 증가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7.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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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관광객 전년 동기대비 3.6% 소폭 증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 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상반기 잠정 통계에 따르면 전체 방한 관광객은 약 553만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관광객은 지난해 11월 이후 엔저 현상, 지난 2월 한반도 안보위기 그리고 엔저로 인한 일본관광객의 전반적인 해외여행 감소(약 10%)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34만명인 반면, 중국관광객은 한류 영향, 크루즈 관광 증가, 방일 중국인 수요의 한국 전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74만명이 입국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관광통계 역사상 처음으로 누적 중국 관광객이 일본 관광객을 앞지르는 기록이다. 또한, 미국 3%, 홍콩 10%, 싱가포르 9%, 말레이시아 6%, 인도네시아 21%, 필리핀 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동남아는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K-POP 인기를 활용한 한류마케팅, 쇼핑매력 홍보, 개별여행객 유치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부는 일본 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울산에서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개최했고, 이달 6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한일관광우호축제를 개최해 양국간 관광교류확대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해외여행 비수기였던 6월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둔화돼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관광산업경기 실사지수(T-BSI)에 따르면 3/4분기에는 2/4분기에 비해 관광업종별 경기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금년말 외래관광객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