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24일 개막… "연극, 전통과 놀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24일 개막… "연극, 전통과 놀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7.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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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극, 전통극, 희랍극 등 차별화된 레퍼토리로 구성

『제13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이달 24일 개막해 8월 4일까지 밀양연극촌에서 펼쳐진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우리 전통에 뿌리를 둔 공연미학이 동시대 공연예술과 어떻게 만나는지 탐색하는 자리로, '연극, 전통과 놀다'라는 주제 아래 판굿놀음, 꼭두놀음, 탈놀음, 꼭두탈놀음, 밀양백중놀이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선보인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국제연극제 혹은 국제공연예술제를 표방하지 않으며, 오로지 지역 공연예술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지역에서 세계와 소통하고 교류하고자 밀양, 김해, 포항, 대구, 부산 등의 지역극단이 프랑스, 세네갈, 영국, 중국 등 전세계에서 온 예술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7.24~7.27 밤 10시 성벽극장)

이번 축제에서는 말과 몸짓이 어울리는 연극,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 실버세대를 위한 전통극과 악극, 야외극의 특성이 두드러지는 세익스피어극, 고대 시민이 코러스로 참여했던 희랍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매년 우리 연극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세미나와 연기 워크숍을 가져왔는데, 올해에는 '느림의 공연미학'을 주제로 세미나와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미나는 28일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열리며, 워크숍은 한국의 전통 및 일본의 전통 등 2가지 부문으로 나눠 각각 25일부터 27일까지,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연희단거리패와 김세일 연출가가 참가자들과 함께 자리해 한국과 일본의 전통과 연기를 아우른다.

이외에도 무대 뒤 생생한 현장을 탐방하고 체험하는 일일 백스테이지 투어가 마련돼 있으며, 공연관람과 함께 직접 연기를 배워볼 수 있는 1박2일 문화체험 프로그램 또한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밀양연극촌 주변 산책로와 연꽃단지는 물론 영남루, 남천강, 표충사, 얼음골, 밀양고택, 한옥마을 등 밀양의 명소를 둘러보는 1박2일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축제를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험은 10인 이상 단체만 참여 가능하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10시 성벽극장에서 <한여름밤의 꿈>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앞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솟대공연에서는 개막 기념공연이 열린다.

티켓은 1만~3만원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stt1986.com/stt_new/new/)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055-355-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