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저녁 바람과 함께하는 세종예술시장 소소
선선한 저녁 바람과 함께하는 세종예술시장 소소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7.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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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일러스트,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일상 속 예술시장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세종예술시장 소소'가 하절기를 맞아 오는 6일과 20일 운영 시간을 저녁시간(15시~20시)으로 늦춰 세종문화회관 뒤편 예술의정원에서 운영된다. 한낮의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여유 있고 낭만적인 예술시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세종예술시장 소소' 풍경

세종예술시장을 구성하는 많은 작품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독립잡지이다. 수익을 위한 광고 등 잡지를 구성을 제약하는 여러 요소로부터 자유롭게 벗어나 창작자의 주체적인 시각과 디자인으로 만든 독립잡지 30여 종이 세종예술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대형 유통 채널이 아닌 소소시장에서 독자들과 1:1로 소통하며 자신들의 이야기와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종예술시장 소소는 살아있는 예술작품이다.  약 70여 팀의 젊은 예술가, 창작자들은 각각의 자신의 삶과 예술적 가치를 대중들과 소통하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작품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 일반 시민들 또한 일상과 동떨어진 예술이 아니라 작가의 창작활동에 동참하며 예술의 주체가 된다.

세종예술시장 소소는 △소규모 창작물 중심이 되는 시장 △소소한 일상과 시민과 눈높이를 맞춘 예술이 만나는 시장 △야외공간에서 한가롭게 거닐며 즐기는 문화예술 시장이라는 의미를 복합적으로 내포하며 이름 지어졌다.

또한 매월 첫째 주 세종예술시장 소소에는 시민들과 함께 꾸미는 특별한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있다. 6일에는 전문 연극배우들이 소소시장 곳곳에서 예술 심리치료에 기반한 상담소를 운영하고 시민들과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즉흥연극을 꾸밀 예정이다.

더불어 인디밴드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이들은 어떤 고민으로 음악을 만들고 연주 활동을 하는지 진솔한 인터뷰와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하루 평균 3팀 정도의 인디 밴드가 쇼케이스 형식으로 자유롭게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