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멜스하이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이사 멜스하이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7.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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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까지 PKM갤러리 임시 전시장에서 열려

독일 여성작가 이사 멜스하이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이달 31일까지 PKM갤러리에서 열린다.

Isa Melsheimer作 <Vulkan> Glass·silicone·polycarbonate 38x69x50cm 2012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한 작가는 천, 나무, 유리, 실리콘, 콘크리트 등과 같이 이질적인 재료들을 자유롭게 혼용해 구조적 개념이 돋보이는 유기적이고 센슈얼한 설치작업을 선보여왔다.

실제 혹은 매스미디어에서 접한 공간의 이미지들을 토대로 유머러스하고도 연극적인 공간을 재창출하며, 특히 20세기의 대표적 건축가인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 제임스 스털링 등이 남긴 기념비적 건축물들을 참조해 변형시킨 작업들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료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실험을 바탕으로 한 조각과 설치작품, 신작드로잉 등을 공개한다.

또한 린시드오일로 자체발화시킨 티셔츠에 자수를 놓고 콘크리트 블록과 함께 제시한 <Selbstenzundet>, 반투명 천을 장막처럼 이용햐 갤러리공간의 재맥락화를 유도하는 <Vorhang(Eule)>, 실리콘과 유리 등으로 광활한 빙하와 산맥을 축소모형과 같이 형상화한 <Vulkan> 등은 건축적이고 인공적인 조형물을 통하여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미적 경험을 교차시키는 작가 특유의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PKM 갤러리의 PROJECT EXHIBITIONS SUMMER 2013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전시로서, 종로구 화동에 마련한 임시 전시장에서 진행된다.(문의 : 02-734-9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