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7.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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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의 명곡을 소재로 한 콘서트 뮤지컬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에서 공연된다.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한 획을 그은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의 명곡을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등 주옥같은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광석의 노래에 담겨진 의미와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기존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기술과 볼거리보다는 소극장 콘서트를 그대로 구현한 담백한 무대가 특징이다. 생전에 고인이 즐겨 불렀던 어쿠스틱 선율과 노래가 결합된 뮤지컬로 제작됐으며 통기타, 하모니카, 젬베, 건반 등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사랑과 우정, 노래에 대한 열정, 삶의 진솔함이 일상처럼 펼쳐진다.

특히 작은 콘서트장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실제로 라이브콘서트가 열리며 극적인 재미와 콘서트 분위기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콘서트형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뮤지컬이라는 의미에서 어쿠스틱뮤지컬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이번 공연은 그룹사운드 리드보컬로 청룡가요제에서 대상까지 받은 주인공 이풍세가 무명의 설움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이어가면서 겪는 세상과의 갈등을 사랑과 우정, 그가 존경하는 영원한 가객의 노래를 통해 극복해나간다는 내용을 그린다. 꿈을 향해 꿋꿋하게 걸어가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 이풍세 역에는 한국 모던포크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3집 음반을 통해 진솔하면서도 강단 있게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 박창근과 ‘울지마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 역으로 열연한 뮤지컬배우 최승열이 더블 캐스팅 됐다.

티켓은 전석 4만원이며, 고인과 이름이 같거나, 2회 이상 관람하면 20% 할인되는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마련돼 있다. (문의 및 예매 : 070-7794-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