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비영리 재단법인 '종로문화재단' 설립
종로구, 비영리 재단법인 '종로문화재단' 설립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7.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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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문화 인프라 활용해 문화예술 사업 체계적 육성 예정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역사·문화·예술의 중심 종로구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예술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로문화재단이 설립된다.

그동안 종로구는 문화재와 박물관이 각각 서울시의 25%, 34%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풍부한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문적·효율적으로 관리 활용할 전담기관이 없어 문화재단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종로문화재단의 설립발기인은 모두 14명으로 전문성, 자율성, 창의성을 가지는 문화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앞으로 종로문화재단이 추진하게 될 주요사업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교류 △문화시설(도서관·문학관·미술관·박물관·문화센터·공연장 등) 운영 및 관리 △구립합창단 운영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구청장이 위탁하는 사업 △그 외에 재단의 설립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이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윤동주문학관을 비롯해 올 하반기 개관 예정인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과 부암동 전통문화시설(가칭) 등 스토리텔링이 있는 문화시설을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지난 3월 말 '종로구 재단법인 종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7월 창립총회와 법인설립 허가 신청 및 등기를 완료한 후,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재단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문화재단 사무실은 경희궁1길(신문로2가) 15 세종로자치회관 3층에 설치·운영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문화재단은 주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 향유와 종로구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설립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종로구 관내에 있는 많은 문화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다양한 문화행사의 개최로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