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역사·문화·예술의 중심 종로구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예술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로문화재단이 설립된다.
그동안 종로구는 문화재와 박물관이 각각 서울시의 25%, 34%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풍부한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문적·효율적으로 관리 활용할 전담기관이 없어 문화재단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종로문화재단의 설립발기인은 모두 14명으로 전문성, 자율성, 창의성을 가지는 문화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앞으로 종로문화재단이 추진하게 될 주요사업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교류 △문화시설(도서관·문학관·미술관·박물관·문화센터·공연장 등) 운영 및 관리 △구립합창단 운영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구청장이 위탁하는 사업 △그 외에 재단의 설립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이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윤동주문학관을 비롯해 올 하반기 개관 예정인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과 부암동 전통문화시설(가칭) 등 스토리텔링이 있는 문화시설을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지난 3월 말 '종로구 재단법인 종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7월 창립총회와 법인설립 허가 신청 및 등기를 완료한 후,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재단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문화재단 사무실은 경희궁1길(신문로2가) 15 세종로자치회관 3층에 설치·운영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문화재단은 주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 향유와 종로구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설립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종로구 관내에 있는 많은 문화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다양한 문화행사의 개최로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