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노래하는 연극 <아리랑 랩소디>
침묵으로 노래하는 연극 <아리랑 랩소디>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7.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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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마임인생 40년 기념해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 마임 1세대 출신 김성구(김성구마임극단 대표)가 마임인생 40년을 맞아 연극 '아리랑 랩소디'에 오른다.

7월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아리랑 랩소디'는 침묵으로 노래하는 연극으로, 기존 극에 침묵과 몸짓의 아리랑을 삽입했다.

김성구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처절하면서 슬프기도 한 삶의 고뇌를 아무말 없이 고요한 몸짓으로 표현한다. 

'아리랑 랩소디'는 유랑극단 아리랑 단원들이 일제 치하 시골 마을에 공연 홍보를 하며 막간극을 하던 중 일본 순사에게 독립군 혐의를 쓰고 끌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경익 극단 진일보 대표는 “한국 마임 1세대의 40년을 기리는 무대를 '아리랑 랩소디'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리랑 랩소디'가 우리나라 최고의 마임작가 김성구 대표와의 작업을 통해 더욱 훌륭한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성구 대표는 2권의 마임 창작집, 100여 편이 넘는 마임 대본 창작을 비롯해 워크숍, 마임교실 강좌 등 한국 마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1960년대 후반 독일의 마르소 돌프 샤레 등 마임 배우들의 내한 공연에 자극 받아 시작된 한국의 마임 역사는 김성구, 유진규 등의 활동으로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티켓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 (문의 : 070-4231-3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