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감마마, 조용히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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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6.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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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세계문화유산에 신규 등재된 왕릉 중심, 관광 상품 개발

조선왕조의 고궁ㆍ왕릉이 관광 상품으로 거듭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엄경섭)가 지난 27일 세계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된 왕릉 등을 중심으로 조선왕조의 세계문화유산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키로 한 것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관광 일정이 이루어지는 방한 관광객에게 서울ㆍ경기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왕릉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상품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된 조선왕조의 왕릉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융릉(사도세자릉, 경기 수원), 영릉(세종대왕릉, 경기 여주) 등은 재미있는 역사적 일화들이 많아 풍부한 이야깃거리 관광이 가능하며, 역사적 의의도 높아 역사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주목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2001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대제 및 종묘제례악은 지난 2007년부터 관광공사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해외 관광객들을 꾸준히 유치, 올해에만 일본ㆍ중국ㆍ태국 관광객 480명이 찾는 등 우리나라, 서울의 역사문화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신규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7월 13일부터 일본 여행상품 기획자를 초청해 왕릉을 탐방하고 이들로부터 효과적인 관광 상품 아이디어를 얻을 계획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창덕궁ㆍ경복궁 등 고궁 순례를 위해 싱가포르 관광객 500여 명이 한국을 찾는다”며 “환율이 한풀 꺾이면서 쇼핑 이외의 색다른 관광매력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선왕조의 세계문화유산이 한국 고유의 새로운 관광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