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우리 가곡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
한여름밤 우리 가곡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7.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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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매주 토요일 저녁 즐기는 우리 가곡의 매력

예술의전당이 8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무료 야외 프로그램 '한여름밤 우리가곡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던 다양한 장르의 야외 프로그램 중에서 한국가곡에 집중해 기획됐으며 매주 테마를 정해 시와 사랑, 이별과 그리움을 실어 나른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야외음악회를 통해 우리 이야기를 우리의 말로 노래하는 우리가곡이 독일의 리트와 러시아의 로망스,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음을 청중에게 알리고자 한다.

총 4회에 걸쳐 토요일 한여름밤을 수놓을 이번 야외음악회는 매주 다른 테마로 진행된다.

야외 음악회의 오프닝 무대인 8월 3일 '명시와 명곡의 만남'에서는 이 마에스트리, 소프라노 박미혜, 테너 박현재가 출연하여, 우리의 명시를 가사로 한 가곡들 ‘봉숭아’, ‘진달래꽃’, ‘가고파’, ‘향수’, ‘서시’, ‘그리운 금강산’ 등의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한다. 우리 운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월 10일 '아! 대한민국'에서는 전쟁과 평화를 소재로 한 우리 가곡들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염원을 담은 노래들을 선보인다. ‘선구자’, ‘비목’, ‘아리랑’, ‘보리밭’ 등의 레퍼토리를 5인조 성악 앙상블 클랑, 소프라노 오미선, 소프라노 신델라가 들려준다. 특히 얼마 전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의 패러디 영상인 '레 밀리터리블'에서 주연을 맡았던 성악도들이 포함된 클랑이 예술의전당 식음료 매장의 깜짝 공연에서 벗어나 큰 무대에 서는 첫 자리로 많은 관심을 모은다.

8월 17일 '내 마음의 노래'로 익숙하면서도 낭만적인 가곡 ‘청산에 살리라’, ‘내 마음의 강물’, ‘임이 오시는지’, ‘뱃노래’, ‘수선화’ 등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서정적인 우리 가곡들을 소프라노 김은경, 테너 정의근, 바리톤 강형규가 출연해 관객들과 함께 한다.

8월 24일 '명곡의 향기'가 야외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을과 고향을 소재로 한가곡 중 ‘별’, ‘고향의 노래’, ‘고향생각’, ‘옛 동산에 올라’ 등 가을에 어울리는 운치 있는 명곡으로 꾸며진다. 한국남성합창단, 소프라노 신지화, 바리톤 김동섭이 가을의 문턱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여름밤 우리가곡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