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과 국립극장, 40년 동거의 기록들
남산과 국립극장, 40년 동거의 기록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7.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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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0.17. 국립극장, 남산시대를 열다'展

올해는 국립극장이 남산에 터를 잡은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1973년 국립극장 개관 당시 모습

이에 국립극장은 기획전시 <73.10.17. 국립극장, 남산시대를 열다>를 7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극장 내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남산의 국립극장은 부민관이나 시공관 등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건축한 극장이 아닌 한국인의 손으로 직접 만든 공연문화의 요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건축디자인적으로는 열주(줄지어 늘어선 기둥) 누각이 전통을 현대화한 디자인이라는 점 등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문화사나 건축사적 맥락에서 국립극장 남산 개관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국립극장의 미래를 전망해보고자 기획됐다.

공연 소품 및 기기 등의 이동용 상자(1978~80)

총 3부로 구성돼 △1부는 ‘국립극장 건축’을 다루며, 건축공사 현장 및 1973년 국립극장 개관 당시 사용했던 조명기기 등 각종 공연예술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국립극장 건축공사 현장사진들을 볼 수 있다. △2부 ‘국립극장의 미래’에서는 국립극장의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3D영상을 준비했다. △3부는 ‘국립극장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배우·스태프·행정가·관객의 국립극장 관련 에피소드들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2-2280-5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