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함께하는 '진흙 싸움' 머드축제 개막
세계인과 함께하는 '진흙 싸움' 머드축제 개막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7.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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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 28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서 열려

보령머드축제가 28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에서 피부미용에 좋은 청정 머드체험과 해수욕을 동시 즐길 수 있으며 답답한 도시민의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것이 머드축제만이 갖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머드는 '물기가 있어 질척한 흙'이라는 뜻으로 보통 진흙을 함유한 점토성 물질과 동식물 등의 분해 산물과 토양·염류 등이 퇴적되어 오랜 세월 동안 지질학적, 화학적 작용을 받고 미생물의 분해 작용을 받아 형성된 것을 말한다. 클레오파트라의 진흙화장, 중국의 흙 화장품인 백토분 등 오랜 옛날부터 피부미용과 피부질환을 고치는데 사용됐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화장품 원료, 피부관리, 의류염색 등에 사용되고 있어 인류생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보령머드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천연 미네랄 등 각종 유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피부에 활력을 주는 광물질이 풍부해 젊고 싱싱한 피부를 가꾸어 주며, 또한 교질성분(콜로이드)과 결정성분이 있어 모래찜질 사우나처럼  물리적 치료방법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항균·억균 작용이 있어 외상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보령 머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미끌어지다 보면 어느새 피부가 좋아지고 가슴 속이 뻥 뚫리는 '머드슈퍼슬라이드'를 비롯해 체면과 격식이 필요 없는 '대형머드탕', 머드교도소 등이 운영되며, 무료체험장에서는 피부 미용에 좋은 머드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셀프마사지 체험장'과 나만의 무늬를 온몸에 새겨보는 '칼라머드 보디페인팅 체험장'도 운영된다.

특히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머드몹씬'에서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머드물대포를 맞으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즐길 수 있으며, 갯벌 생태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기간동안 남곡동 갯벌체험장에서 TAD월드 주관으로 '갯벌 극기 체험'이 개최되고 27일 '보령갯벌장애물마라톤대회'와 '머드해변 풋살대회'가 열린다.

또한 머드광장 해변무대에서는 머드축제기간 동안 '관광객과 함께하기' 행사가, 시민탑광장에서는 '시민탑광장 열린무대'가 매일 개최되며, 체험부스에서는 '머드 비누 만들기', '머드 캐릭터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장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24일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 25일 드라이 피니시 썸머 록 페스티벌, 26일 '머드클래식의 밤', 27일 'Hip-hop & Global Rave Party', 28일 '7080 콘서트' 및 폐막 불꽃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체험형 프로그램이 보다 더 강화돼 다양하게 운영되며, 특히 26일에는 '스페인 토마토축제'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기대가 높다.

한편, 머드축제장이 위치해 있는 대천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전국어디서나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용이함에 따라 국내축제 중 외국인이 제일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 알려지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미국의 24시간 뉴스채널 CNN을 비롯해 대표적인 블로그 뉴스 '허핑턴 포스트' 등 세계언론에서 축제에 앞서 소개하는 등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