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한 평생 풍악이나 즐기면서 한 톨 쌀, 한치 베도 바치는 일 없으니 다 같은 백성인데 이다지도 불공평한고’… 다산 정약용이 조선후기 관료층의 부정부패와 가렴주구, 민중의 삶의 고단함을 잘 묘사한 ‘애절양’이란 시 중 한 구절이다.
이런 다산 정약용의 애민사상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강북구가 9월 5일부터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 캠퍼스에서 제6기 다산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학문과 사상을 현재에 접목, 생활의 지혜와 의미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다산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12시 총 12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이란 주제를 시작으로, 다산선생과 차, 다산의 문학세계, 다산 사상에 담긴 한국적 리더십, 다산을 통해 본 실사구시적 삶과 경영 등 다산 관련 주제를 비롯해 실학자 담현 홍대용,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등 다양한 강의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전라남도 당진, 경기도 수원 등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짐작해볼 수 있는 유적지 답사도 진행되며, 성신여대 교수진을 비롯해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김종두 다산문화교육원 이사, 김태희 다산연구소 기획실장, 서경덕 한국홍보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가 수준 높은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접수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실시되며 구청 교육지원과로 방문하거나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life.sungshin.ac.kr/)에서 접수 가능하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문의 : 강북구청 교육지원과02-901-6304,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02-920-7766)
수강생 선발은 신청자를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인원을 배정해 추첨을 통해 공정하게 실시하며, 이달 29일 강북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 게시 및 개별 전송되는 문자메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다산아카데미’는 다산 정약용 관련 주제부터 경제·문화까지 구민들의 인문학적 교양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2011년 3월부터 강북구와 다산연구소, 성신여대 평생교육원이 함께 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