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달구는 대규모 게릴라춤판
한강 달구는 대규모 게릴라춤판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8.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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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5시부터 한강 선유도공원서 펼쳐져

17일, 서울 시민의 일상과 휴식의 공간이었던 한강 선유도공원이 대규모 게릴라춤판이 벌어지는 ‘춤추는 섬(Dancing lsland)’으로 탈바꿈된다.

지난 6월 마포대교 위에서 진행된 게릴라춤판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

'서울댄스프로젝트'는 춤을 통해 일상의 공간을 축제로 만들고 일상에 활력과 에너지를 선사하는 대규모 시민참여 춤 프로젝트로 지난 5월부터 지하철, 광화문광장, 남산팔각정, 마포대교, 북촌한옥마을 등 도심곳곳에서 시민춤꾼 ‘춤단’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게릴라춤판’을 총 15회 진행해왔다.

이번 ‘게릴라춤판 춤야유회@선유도’는 여름맞이 스페셜 게릴라춤판으로 도심에서도 시민 누구나 무더위를 잊고 즐길 수 있도록 선유도공원 내 12개 장소에서 20여 가지 춤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선유도공원 내 물 놀이터, 숲 마당, 등나무쉼터 등 12개 장소에서 테마별 무대를 준비해 선유도를 찾은 시민들 누구나 쉽게 춤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총 20여 가지 다채로운 공연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배우는 ‘춤교습소’, 흥겨운 음악과 함께 탱고·살사·탭댄스를 즐기는 ‘소셜댄스파티’, 물장구 치고 리듬을 타며 수중 춤판을 벌이는 ‘워터스테이지’, 찾아가는 ‘아티스트 게릴라공연’, 흥겨운 음악과 함께 춤추며 선유도를 누비는 ‘댄스퍼레이드’, 화려한 불꽃공연와 함께 게릴라춤판 ‘춤야유회@선유도’의 피날레를 장식할 대규모 춤판 ‘서울그루브나이트’ 등이 있다.

특히 ‘게릴라춤판 춤야유회@선유도’는 서울댄스프로젝트 게릴라춤판의 주역인 ‘춤단’과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0명의 1일 체험단, 댄스동호회 회원 등 총 1천여 명의 시민이 주인공이 돼 만드는 흥겨운 춤판으로 더욱 뜻깊다.

‘춤단’과 1일 체험단은 합동 특별공연 ‘댄스퍼레이드’를 펼치고, 탱고·살사·탭댄스 동호회 600여 명은 ‘소셜댄스파티’에 참여해 시민들의 호응과 흥을 북돋는다. 서울댄스프로젝트 ‘춤바람커뮤니티’의 참여자 100여 명은 그간 커뮤니티를 통해 시민들이 배우고 익힌 춤을 선보이는 첫 무대 ‘이웃들의 춤’을 선보이며, 50여 명의 예술가들은 선유도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즉흥공연 ‘아티스트 게릴라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게릴라춤판을 찾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쉽게 춤을 배우고 즐기며 이를 통해 무더위를 잊고 생활의 여유와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댄스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며, 6개월간 진행된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무도회’는 10월 6일 서울광장주변 태평로 일대에서 대규모 종합 댄스페스티벌로 개최된다. (문의 : www.seouldance.or.kr, www.facebook.com/seouldance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