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18.627㎞를 걸으면 칼로리 얼마나 줄어들까?
한양도성 18.627㎞를 걸으면 칼로리 얼마나 줄어들까?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8.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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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상 서울한양도성 칼로리 체험단 모집

최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에서도 관광을 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로 오는 30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서울한양도성 칼로리 체험단을 모집한다.

종로구는 내달 14일 아침 7시 30분부터 약 10시간 동안 한양도성 전 구간을 순성하며 구간별로 소모되는 칼로리를 측정할 대학생을 모집한다.

서울한양도성은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싸고 있던 성벽으로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과 보물 1호 흥인지문(동대문)을 품고 있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이다.

주산인 북악산과 좌청룡 낙산, 우백호 인왕산, 안산인 남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대문과 사소문이 자리한 서울 한양도성의 길이는 5만 9,500척, 18,627m에 이른다. 현존하는 수도의 성곽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성곽을 모두 돌았을 때 약 10시간이 걸리는 긴 거리이다.

이번 한양도성 칼로리 체험단 모집인원은 남자 15명, 여자 15명, 총 30명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신청 방법은 종로구청 홈페이지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는데, 신청서 내에는 칼로리 측정에 필요한 △체중 △성별 △나이 △평균보폭(10걸음을 걸었을 때의 거리) 등을 필히 기재해야 한다.

종로구는 오는 9월 14일 아침 7시 30분 모집된 체험단과 함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해 한양도성 전 구간을 순성하며 구간별로 소모되는 칼로리를 측정할 계획이다.

(사)종로구문화관광협의회가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 체육과학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특히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스포츠과학 연구실의 전문연구원들이 현장에 직접 투입돼 참가자들의 칼로리 소모량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성곽 전체를 11개 구간으로 구분해 진행되고, 참가자들은 칼로리 측정 기계를 달고 시간별 보폭을 입력한다. 전문연구원은 개인의 체중, 성별, 나이별 평균보폭(10걸음/거리)을 합산한 후 서울 한양도성을 걸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를 구간 별로 환산해 평균적인 수치를 도출하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 실적확인서(8시간)를 발급하는 것은 물론, 중식과 간식이 제공되고, 행사티셔츠와 모자, 서울 한양도성 완주증 및 완주기념배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측정된 칼로리는 분석 후, 칼로리 지도 제작 등 서울 한양도성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 한양도성의 가치와 의미를 제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도시 만들기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