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 피어오르는 통일기원 봉화
남산서 피어오르는 통일기원 봉화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8.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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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기원 남산 봉화식, 14일 저녁 7시 남산 팔각정 앞

우리 민족의 소원인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봉화가 남산에서 활활 피어 올라 북녘 하늘로 전해진다.

중구는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함께 14일 남산 팔각정 앞에서 ‘68주년 광복절 기념 제22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참여·화합의 희망 愛너지로 평화통일의 횃불을 밝히다’를 주제로 구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내 15개 동별로 3명씩 모두 45명의 구민들이 별장, 감고, 봉군 등 봉수군으로 참여하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도 전의와 육조판서(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 등으로 변신해 행사에 함께한다.

기념식에 앞서 저녁 7시부터 서울경찰홍보단의 오프닝 무대와 성악앙상블, 트럼펫 연주, 봉수군 퍼포먼스 등 식전행사가 진행돼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식전행사 후 기념식에서는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후 최창식 중구청장과 이지선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이 평화통일의 마음을 담아 대북을 22회 타고한다.

이어서 육조판서로부터 봉화점화수를 품달받은 최창식 구청장과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 국회의원, 구의회 의장 등 내빈이 직접 횃불을 점화해 봉수대로 이동해 평화통일 메시지 낭독 후 봉수대에 봉화를 피운다.

남산봉화식과 함께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부대행사도 열린다. 봉수대 앞에 봉수군 체험 포토존을 운영해 주민 누구나 봉수군 의상을 입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추억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봉수대 아래 나무 쉼터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남산 봉화 500년과 정보통신의 역사 등을 알려주는 청소년 느티나무 역사교실이 운영된다. 엄마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재)종이나라 박물관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라사랑 태극기 액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연다.

팔각정 메인 무대 좌우 공터에서는 민주평통 사무처와 통일부가 보유한 평화통일 사진도 전시될 예정이다.

민주평통 중구협의회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2대의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운행노선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장충단공원)→국립극장→남산순환도로→남산공원 정상 주차장→남산도서관→소월길→장충단길→국립극장→동대입구역으로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순환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약 20분이다.

한편,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은 서울의 중심인 남산에서 평화를 알리는 한 홰의 봉화를 올려 통일 의지와 화합을 다지기 위해 중구와 민주평통중구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1992년부터 시작했다.

1992년부터 2001년까지는 새해를 맞는 의미로 매년 1월1일 아침에 열렸으며, 지난 2002년부터 남과 북이 공감할 수 있는 광복절 전날로 변경해 거행하고 있다.

남산 봉수대는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때부터 1895년(고종 32년) 5월9일(양력 7월1일)까지 500여 년간 존속됐다.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1~5봉의 5개소가 있었으며, 전국 각지 총 686개소의 봉수망으로부터 전달되는 정보를 병조에 종합 보고하는 중앙봉수소의 역할을 했다. 한 홰는 평상시에 올렸으며, 적 출현시에는 두 홰,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세 홰, 국경을 침범하면 네 홰, 접전시에는 다섯 홰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