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승화된 인간 이면의 통렬한 풍자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고곤의 선물로 익숙한 세계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 원작 <블랙코메디>공연이 극단 성좌의 설립자 고(故) 권오일 선생 추모 5주기 특별기획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1965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967년 브로드웨이에서 극평가들에게 최고의 희극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1982년 극단 성좌에서 전석매진이라는 기록과 함께 국내 초연되었다.
관객들의 열띤 반응 속에서 진행되며 2013년 지방 문예회관 우수공연선정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작품은 정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 그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 이면의 진실 부재와 통렬한 허구 풍자는 어둠속에서 펼쳐지는 속 시원한 웃음으로 승화된다.
고(故)권오일 선생의 딸인 극단 성좌 권은아 대표의 연출과 바람둥이 주인공 브린즈리 역 서주성 배우와 뮤지컬 배우 설성민이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다.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9월 7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 진행하는 이번공연은 극단 성좌출신의 탤런트, 연극배우, 성우 등이 추모의 뜻을 모아 총 출연한다.
공연의 티켓은 일반 30,000원, 학생 20,000원이며 특히 학생 단체관람은 전석 10,000원 입장이다.
(예매 및 문의 : 070-8804-9929,www.sungj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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