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폭발, 전석 매진 행렬 극단 성좌 <블랙코메디>
관객 폭발, 전석 매진 행렬 극단 성좌 <블랙코메디>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09.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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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정통 연극의 부활의 신호탄,원작의 탄탄함에 재미와 감동 더해

 

   

극단 성좌의<블랙코메디>가 전석매진 행렬로 이어지며 침체된 연극계에 청신호를 쏘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블랙코메디>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230석 전 좌석을 매진시키고 보조석까지 동원해야 했다.

이는 배우들의 혼신 다한 연기의 열정과 땀으로 앞선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일 극장을 가득채운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다.

故 권오일 선생 추모 5주기 특별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 <블랙코메디>는 1965년 영국에서 초연 되었으며. 1967년 브로드웨이에서 극평가들로부터 최고의 희극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국내에는 1982년 극단 성좌의 초연으로 과거에도 전석매진이라는 대기록 속에 올려졌다.

전석매진을 기록한 연극 <블랙코메디>는 대학로에 우후죽순 들어선 단순한 코메디물과는 달리 정통 명작 공연으로 쉽고 편하게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기에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블랙코메디>는 2013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지방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방 문예회관에서의 공연일정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극단 성좌가 오는 22일까지 올리고 있는 연극 <블랙코메디>의 한 장면

<블랙코메디>는 아버지인 고(故)권오일 선생의 대를 이은 딸 권은아 극단 성좌대표가 연출을 맡았고 바람둥이 주인공 브린즈리 역에 EBS의 번개맨으로 유명한 배우 서주성 배우과 뮤지컬 배우 설성민의 열연으로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극중 감칠 맛나는 연기의 참맛을 보여주는 조연으로 배우 조주현, 구본임, 인성호, 강경덕이 열연하며 신인배우 박선정, 김미라 등이 극의 신선함을 더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단 성좌가 오는 22일까지 올리고 있는 연극 <블랙코메디>의 한 장면

까메오들이 출연하는 억만장자 역에는 탈랜트 김성민, 김익태, 정의갑, 강신구 등 극단 성좌 출신의 탈랜트들이 대거 등장해 재미와 볼거리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까메오로 무대에 깜작 등장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정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보여주는 인간 이면의 진실성 부재와 허구를 통렬히 풍자한 작품으로 어둠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들의 허영과 욕망을 속 시원한 웃음과 함께 관객들에게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극단 성좌가 오는 22일까지 올리고 있는 연극 <블랙코메디>의 한 장면

공연은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일)까지 공연되며 티켓은 일반 30,000원, 학생 20,000원이며 특히 학생 단체관람은 전석 10,000원으로 진행된다.

문의 : 070 8804 9929 홈페이지 http://www.sungj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