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고려역사재단 30일 출범
강화고려역사재단 30일 출범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09.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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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의 강화 및 고려사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터”

고구려역사 연구가 앞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강화 및 고려역사 연구와 홍보, 교육 등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강화고려역사재단(대표이사 박종기 국민대 교수)을 설립하고 오는 30일 2시 출범기념식을 연다.

강화읍 국화리 소재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릴 이날 출범기념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종기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인천, 강화지역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여하여 역사적인 재단의 출범을 축하할 예정이다.

지난 7월 5일 공식 출범한 강화고려역사재단은 앞서 27일 열린 강화역사유산 관련 학술회의와 이날의 출범기념식을 기점으로 하여 강화 및 고려역사와 관련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재단은 강화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조사, 강화와 고려역사의 이해 증진을 위한 시민·학생 대상의 다양한 교육홍보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특히 강화와 개성의 고려역사를 연계한 남북학술교류 사업에 힘쓸 계획이다. 재단의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통하여 과거 고려의 황도(皇都)로서 기능했던 강화가 경주와 부여, 공주 등에 버금가는 고도(古都)로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기념식은 오후 2시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강화지역 풍물단의 풍물놀이로 시작되며, 타악퍼포먼스그룹 한울소리의 식전공연과 재단 현판식, 기념식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송영길 시장의 출범기념사와 박종기 대표이사의 출범선언문 발표가 있으며, 전자관현학단 페어리스의 식후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출범기념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 강화 고종 홍릉에서는 재단의 출범을 알리는 고유제가 진행된다. 1232년 고려왕조의 강화 천도 당시 국왕인 고종의 홍릉에서 열리는 고유제는 강화고려역사재단의 출범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기획됐다. 고유제는 개성왕씨 중앙종친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송영길 시장이 헌관으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