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2일 열려
'21세기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2일 열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9.30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창작국악 경연대회’

젊은 국악인들의 등용문이라할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이 국악계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이 주관하는 제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이 오는 10월 2일 저녁 7시 30분,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열린다.

   
▲본선 참가팀의 하나인 '필굿'

 올해 예선을 통과해 최종 본선 참가가 확정된 팀은 △가야금빛(The Light is On) △국악아카펠라 수(양류가) △두달빛(Let me fly)  △벼리국악단(함양 양잠가)  △비 콰이어(이연가)  △안성맞춤(비)  △여성소리그룹 미음(저녁에 우는 새)  △월천(도라지타령)  △이대신(청명)  △풍류랑(만면춘풍)  △필굿(청춘 놀다)  △919-23(Water drop) 12개 팀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날 행사는 국악계 젊은 입담꾼인  남상일과 박애리가 메인 MC로 나서 더욱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고래야’, ‘앙상블 시나위’ 등의 한류 음악인을 배출한 대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한국전통음악 안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낸 창작곡과 역량 있는 음악인 발굴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창작국악 경연대회로서, 현재 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류 문화의 주역으로 발돋움한 유수의 음악인들을 배출해왔다.

이 대회 출신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창작그룹은 지난 2012년 KBS 2TV ‘톱밴드 2’ 16강에 진출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올해 초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2013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에 공식 초청된 ‘고래야’(2010년 대회 장려상)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앙상블 시나위’(2008년 대회 장려상)도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야외 공연예술축제 ‘2013 아웃 오브 도어스(Out of Doors)’에 공식 초청되는 등 세계음악시장에서도 러브콜이 활발하다.

 

   
▲'21세기한국음악프로젝트' 수상자로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악그룹 '고래야'의 연주 장면

7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참가작 공모를 마감하고 접수된 총 66개 작품 중 1차 심사와 2차 실연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 무대에 진출할 12팀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참가작들 중에는 전통음악의 특징을 새롭게 해석한 과감한 시도나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눈에 띄어 본선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되는 대상을 포함 총 5개 부문, 7개 작품을 선정하는 본선 대회에는 전년도 대상 팀인 ‘THE 메아리’의 축하공연을 필두로  본선진출 팀이 함께 꾸미는 마무리 공연(피날레)은 지난 2007년 제1회 대회 본선수상 팀 ‘프로젝트 지엠’의 노관우 씨가 편곡하고 충남도립국악단 김미라 지도위원이 안무를 맡은 ‘아리랑 판타지’로 장식된다.

이번 대회 연출을 맡은 이근찬 총감독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현대화에 앞장서는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의 취지를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본선 무대는 국악방송 홈페이지(www.gugakfm.co.kr)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전국 어디서나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입장권은 전석 무료. 문의 : (02)300-9973(9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