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국화가 조계사를 물들이고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도문스님)와 함평군(군수 안병호)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이 지난 7일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를 주제로 열리는 국화향기 나눔전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함평에서 펼쳐지는 국화축제인 국향대전의 정취를 도심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열린 이 행사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하며 서울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안식처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 기간엔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코끼리·나비·백조 등 다양한 조형물은 물론 여러 가지 국화 작품과 국화 동산이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계사 경내에 함평군 국화 분재 전시·판매, 친환경 농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사진전, 소리 나눔 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종로구의회 김복동 의장은 "도·농간 상생의 마당으로 마련된 국화향기 나눔전이 빌딩 숲 도심 속에서 한 점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지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