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중 관객과 윙크하며 즐긴다?"
"상영중 관객과 윙크하며 즐긴다?"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0.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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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영화 축제 NeMaf2013 성황리 개막…25일까지 이어져

기존 영상 언어에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해온, 국내 유일의 대안영화축제 제 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 2013)가 지난 16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막하며 열흘간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 프로젝트 그룹 'MMM'이 16일 NeMaf2013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은 다양해진 대중의 취향을 방증하듯,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특히 영상이라는 큰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NeMaf의 시작은 얼터너티브 프로젝트 그룹 MMM(Mother Made Me)이 사운드와 비주얼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몄다. MMM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옮겨놓은 듯한 영상을 배경으로 첼리스트 강세화가 라이브로 연주한 음악을 현장에서 재해석하는 퍼포먼스 ‘TTNedi-ver.2 inside’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형우·나경호·홍민진 3인의 아티스트들은 ‘내면속 공간’을 상징하는 반투명한 상자 안과 밖에서 부드럽고도 힘있는 무대를 연출, 경계와 공간을 모호하게 만들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뒤를 이어 사회자 임창재 감독과 김소희 작가가 무대에 올라 공연 내용을 설명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주제인 ‘대안 Young 畵’ 및 뒤를 이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관객들의 애정과 관심을 호소했다.

   
▲ 김장연호 NeMaf2013 집행위원장이 16일 개막식에서 개막 선언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상영에 앞서 개막작 세 작품의 연출을 각각 맡은 하준수·김소성·임창재 감독이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윙크하는 모습을 담은 ‘Opening day’, 화분을 치우러 간 사이 일어난 일들을 담아낸 ‘화분 치우러 간 사이‘, 그리고 나와 꿈에 대해 다룬 ’In Dreams‘ 등 3편의 에세이 시네마가 상영되며 관객들을 빨아들였다.

한편, NeMaf2013은 올해 13회를 맞이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탈장르 영상 미디어 예술 축제로 오는 25일까지 마포구청 대강당·서울아트시네마·미디어극장 아이공·서교예술실험센터·갤러리 숲·홍대 앞 대안문화 공간 및 거리 등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글로컬 구애전, 주제전: 대안YOUNG畵, 글로컬 파노라마, 워크숍과 야외 공연 및 다양한 뉴미디어 작품이 상영·전시된다.

특히 페미니즘 영화를 대표하는 로라 멀비와 실험적인 영상작업으로 유명한 쑨쉰 특별전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NeMaf의 대표 프로그램인 글로컬 구애전을 통해 첫 공개되는 작품들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유일 아시아 최고의 대안 영화 축제 NeMaf2013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nemaf.co.kr 혹은 사무국(02-337-2870)으로 문의하면 된다.